서민재-남태현, 반박 다시 재반박…데이트 폭력 진실공방 ing [MD이슈]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과 종합편성채널 채널A '하트시그널3' 출연자 서민재가 반박과 재반박에 나섰다. 함께 마약을 한 연인사이였던 두 사람이 리벤지 포르노와 데이트 폭력 여부를 두고 진실공방 중이다.
서민재는 10일 "조금 전 기사를 통해 전에 남태현 씨의 입장문을 확인했다. 유감스럽게도 상대방은 내가 브런치에 작성한 글 중 '내가 겪었던 데이트 폭력'이라는 제목의 글들을 일방적이고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저를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있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하지만 나는 남태현 씨가 리벤지포르노 협박을 하며 보냈던 문자와 영상캡처본, 폭행했을 당시 목격자와 병원 진단서 모두 가지고 있다"며 "상처를 입힌 상대에게 '분노를 없애고 편안해지라'라는 말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간 나에게 해왔던 남태현 씨의 행적을 생각하면 나의 행복을 빈다는 말에 진심이라고는 전혀 없을 것 같다"며 "다시 한번 분란을 일으킨 점 사과드리며 나 역시 내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서는 자책하고 반성하며 살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남태현 역시 "얼마 전부터 저의 전 연인이 전 남자친구 관련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을 인지하고 있다. 전후 사정은 무시한 채 본인의 이야기는 제외, 상대의 잘못만 골라서 언급하는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한다"고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남태현은 "현재 올라오고 있는 글의 내용들은 2~3년 전 연인 사이에 있었던 사적인 일이다. 누가 더 잘못했다 덜 잘못했다 할 것 없이 서로 잦은 싸움들이 있었다"며 "제가 일방적으로 데이트 폭력을 한 적은 맹세컨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둘 사이 힘들었던 과거에 대해 상대방이 본인 시점으로 그 어떤 글을 또 작성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전 연인과의 관계와 관련하여 앞으로 어떤 폭로도, 대응도 하고 싶지 않다"며 "한 때 연인이었던 그 친구의 행복을 빌며, 그 친구 역시 남아있는 누군가에 대한 분노를 없애고 편안해졌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서민재가 지난달 게재한 글에 대한 반박이었다. 서민재는 "예전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 존재 자체로도 내게 행복이 되어 준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런 관계에서도 폭력이 존재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과거 데이트 폭력을 당했음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어느 날 술에 취한 그 사람에게서 연락이 왔다. 내가 우리의 나쁜 비밀을 폭로함으로써 본인의 삶을 망가뜨렸다며 나뿐만 아니라 나의 가족들도 다시는 고개를 들고 다니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문자를 보내왔다"고 리벤지포르노 피해를 주장했다.
이와 함께 "그와 가까웠던 지인도 비슷한 상황에 처했었고 악플이 기폭제가 되어 힘들고 아팠을 마지막 선택을 했고 그 사람은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곡도 썼었다. 그러니 그녀의 친구였던 이 사람은 절대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마약 문제를 폭로한 주체와 방식은 나였기에 그가 나를 원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전 연인'이 남태현임을 짐작케 했다.
한편 서민재는 지난 2022년 남태현이 마약을 투약했으며 자신을 폭행했다며 다소 횡설수설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이 교제 중이었음과 실제 필로폰을 투약했음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서민재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남태현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두 사람은 방송을 통해 재활 중인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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