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에 "미국 내 가자전쟁 시위에 개입 말라" 경고

박재하 기자 2024. 7. 1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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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을 향해 자국에서 벌어지는 가자지구 전쟁 관련 시위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익명의 국가정보국장실(ODNI) 관계자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한 긴장을 악화하려는 이란 행위자들을 감시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애브릴 헤인즈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이날 이란 정부와 연계된 세력이 온라인에서 활동가로 위장하며 가자전쟁 반대 시위를 선동하고 시위대를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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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시위 선동해 사회적 분열 조장 시도"
백악관 "표현의 자유 중요하지만 조심해야"
미국 워싱턴주(州) 도시 시애틀에서 27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팔레스타인 깃발을 손에 들고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2024.05.27.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미국이 이란을 향해 자국에서 벌어지는 가자지구 전쟁 관련 시위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익명의 국가정보국장실(ODNI) 관계자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한 긴장을 악화하려는 이란 행위자들을 감시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이란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서 논란이 되는 이슈로 "사회 분열을 선동하려 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애브릴 헤인즈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이날 이란 정부와 연계된 세력이 온라인에서 활동가로 위장하며 가자전쟁 반대 시위를 선동하고 시위대를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미국 내에서는 대학가를 중심으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인한 대규모 인명피해를 규탄하는 시위가 전역에서 벌어졌다.

이란이 바로 이를 활용해 미국 대선 전 사회적 혼란을 조장하고 분열을 키우려고 한다는 것이 미 정보당국의 분석이다.

이에 커린 잔 피에어 백악관 대변인도 표현의 자유가 미국 민주주의에 필수적이라면서도 "미국 정부는 국민에게 외국의 악의적인 영향에 대해 경고해야 할 의무가 있다"라며 이란의 개입 가능성을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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