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 "남편이 이혼 변호사 드라마 '굿파트너' 강력추천…내 사건 의뢰는 차은경"

'굿파트너' 장나라가 작품에 대한 확신을 내비쳤다.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새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극본 최유나·연출 김가람)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가람 PD와 배우 장나라, 남지현, 김준한, 표지훈이 참석했다.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장나라)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남지현)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를 표방하는 작품이다. 김준한은 차은경의 믿음직한 후배 변호사 정우진으로 변신한다. 갈등을 중재하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가진 인물. 표지훈은 '워킹 러브 밸런스'를 외치는 낙천주의 변호사 전은호로 극의 활기를 더한다.

이날 장나라는 "전작 '커넥션'이 굉장히 인기가 많았다. 우리가 이어 할 수 있는 건 복이라고 생각한다. 행복하다. 나 또한 그 작품이 잘되는 걸 보고 기뻤다"며 "기운을 이어받기 위해 검색창에 띄워놨다. 기독교지만, 그런 걸 좀 믿는 편이다. 하다 보면 잘 안 되는 작품도 물론 있다. 감히 시청률을 예상하지 않고, 제발 잘되기만 빈다. 기도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장나라는 "평소에는 이혼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작품을 하면서 이혼이라는 제도는 역시 필요하기도 한 거 같더라. 궁극적으로 행복을 위해 사는 게 사람"이라며 "불협화음이 생기고 함께하면 마이너스가 되는 관계가 있는 건 분명하다. 이혼은 기능적으로 존재할 필요가 있는 거 같다"고 밝혔다.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는 장나라는 "집에서 대본을 볼 때 신랑과 함께했다. 신랑이 강력하게 추천했다. 작품 선택에 큰 지분을 가진 사람이다. 사실 실제와 괴리가 크다. 정말 슬프거나 억울한 에피소드를 연기할 때 '왜 결혼했나, 이럴 거면 결혼하지 말지'라며 과몰입을 하다가 집에 가면 웃으며 사랑을 표현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만약을 가정해 자신의 사건을 의뢰한다면 어떤 변호사를 택할 것이냐 묻자, 장나라는 "내 사건이라면 차은경 변호사를 내가 연기했지만, 만나고 싶지는 않다. 그래도 차은경에게 의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굿파트너'는 오는 12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iMBC 이호영 | 사진 iMBC 장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