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외교·안보 책사 “러시아에 지원한 北 무기 상태 안 나빠…밀월관계 끝날 것”

권승현 기자 2024. 7. 10. 14: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외교·안보 책사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이 지원하는 탄약, 포탄 등 무기 상태가 좋지 않다(bad shape)"며 "북·러 밀착 관계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기도 전에 종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만난 플라이츠 부소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승리가 절실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탄약 등 무기를 요청했다"면서 최근 북·러 밀착의 배경을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외교·안보 책사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이 지원하는 탄약, 포탄 등 무기 상태가 좋지 않다(bad shape)"며 "북·러 밀착 관계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기도 전에 종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 시 ‘러시아에 무기 공급 중단’을 전제로 또다시 북·미 회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만난 플라이츠 부소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승리가 절실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탄약 등 무기를 요청했다"면서 최근 북·러 밀착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러 밀월 관계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기도 전에 파탄에 이를 것으로 봤다. 그는 "북한이 제공한 무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군사 전문가들에게 듣기로 북한이 지원한 무기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김 위원장과 다시금 대화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과 만나기 앞서 러시아에 무기 지원 중단을 요구해야 한다고 조언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북한이 (무기 지원에 대한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받는 원조를 우려하고 있다"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 이전 가능성 등을 언급했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멈추고, 북한과 러시아 사이의 (밀월) 관계를 종식시키며, 궁극적으로 러시아의 관심을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이동시키는 일들이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할 경우 24시간 내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에 평화 합의를 협상할 수 있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권승현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