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도가 꿈꾸는 세상 "국민과 농업인에 도움되는 연구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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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공학부 김진세(48) 농업연구사는 라디오파를 활용한 소고기 단기 숙성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연구자로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진세 농업연구사는 "특허 등록된 라디오파 숙성기술과 풍미를 배가시키는 숙성 곰팡이는 지난 6월 국제출원(PCT, Patent Cooperation Treaty)을 마친 상태로 이 두가지 기술을 같이 적용할 경우, 국내는 물론 해외 소비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기대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농업기술이 농업인과 산업 경쟁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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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공학부 김진세(48) 농업연구사는 라디오파를 활용한 소고기 단기 숙성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연구자로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고려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김 연구사는 같은 대학원에서 물리학 석사를, 충남대 바이오시스템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물리학을 함께 공부한 다른 동료들과 달리 농업계로 진로를 정한 김 연구사의 결심은 분명했다. 김 연구사는 "물리학 연구 분야는 현실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보다는 대부분 미래 기술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며 "저는 물리학 지식을 기본으로 국민과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고 싶어 농촌진흥청에 입사를 하게 됐다"고 했다.
김 연구사는 주변에서 기초과학을 농업공학에 응용하는 데 탁월한 역량을 갖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반도체 분야 연구성과를 보면 라디오파 기술을 농산물의 해동과 소고기 숙성에 적용하는 등 끊임없이 새로운 연구를 찾아 도전하고 있다. 김 연구사의 작품인 '소고기 라디오파 단기 숙성기술'은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상에 있다.
김 연구사의 연구성과중 하나인 '급속 해동기술'도 혁신적 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돈가스 원료인 돼지고기 등심을 해동하는 데 이를 적용한 결과, 기존 냉장실에서 해동에 24시간이 걸리던 걸 5분 이내로 단축시켰다. 학술적 성과를 인정받아 농촌진흥청 연구대상 중 하나인 차세대 연구원상(2019년)을 수상했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시상하는 과학기술우수논문상(2020년)도 받았다.
농업공학부 한 연구관은 "누구보다 성실함과 연구역량을 겸비하고 있어 업무를 추진하는 데 걸림돌이 없는 사람"이라며 "온화한 성격과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커 동료들로부터도 인기가 많다"고 했다.
연구가 힘들 때도 있지만 주변의 격려는 큰 힘이 된다. 지난 달 농협경제지주 축산유통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라디오파 숙성육 유통 활성화'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의 반응은 엄청났다. 라디오파 숙성기술과 숙성 곰팡이에 대한 현장 관계자들의 평가와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업계의 관심이 커진만큼 김 연구사의 각오도 더 단단해 졌다.
김진세 농업연구사는 "특허 등록된 라디오파 숙성기술과 풍미를 배가시키는 숙성 곰팡이는 지난 6월 국제출원(PCT, Patent Cooperation Treaty)을 마친 상태로 이 두가지 기술을 같이 적용할 경우, 국내는 물론 해외 소비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기대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농업기술이 농업인과 산업 경쟁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전북)=정혁수 기자 hyeoksoo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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