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신청자 2명 중 1명은 ‘국평’ 선택…쏠린 이유 봤더니

권준영 2024. 7. 1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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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형(공급면적 33~34평)이 올해도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아파트 분양가가 가파르게 치솟는 데다, 한 자녀 가정 등의 증가로 소규모 가족이 크게 늘면서 분양시장에서도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화설계가 적용돼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한 데다, 대형 아파트 대비 실질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금액도 적은 만큼 수요자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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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 투시도.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형(공급면적 33~34평)이 올해도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청약 신청자 2명 중 1명은 '국민 평형'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6월 전국 아파트 1순위 접수에 사용된 청약통장은 총 37만8894개로, 이 중 전용 84㎡에 전체의 55.5%에 달하는 21만 267개가 몰렸다. 이는 지난해 한해 전용 84㎡에 접수된 청약통장 비율(43.2%)보다도 12.3%포인트 높은 수치다.

실제로 같은 단지 내에서도 84㎡의 경쟁률이 훨씬 높게 나타난다. 지난 5월 충남 아산시에 공급된 '더샵 탕정 인피니티시티' 전용 84㎡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51.5대 1로, 그 외 타입의 경쟁률 30.3대 1보을 상회했다.

이처럼 청약시장에서 '국민 평형'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수요가 풍부해 환금성이 우수하다는 점 때문이다. 이와 함께 공급 자체가 줄어든 점도 '국민 평형' 청약 쏠림 현상을 부추겼다는 의견도 있다.

부동산 R114 집계 결과, 지난 2022년 15만 176가구(임대 제외)에 달했던 '전용 84㎡ 이상 85㎡ 미만' 아파트 분양 물량은, 지난해 8만9769가구로 거의 반토막이 났다. 올해는 더 줄어든 6만2602가구에 그칠 전망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아파트 분양가가 가파르게 치솟는 데다, 한 자녀 가정 등의 증가로 소규모 가족이 크게 늘면서 분양시장에서도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화설계가 적용돼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한 데다, 대형 아파트 대비 실질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금액도 적은 만큼 수요자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분양 시장에서는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 단지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올해 하반기 장항지구 B-3블록에 공급하는 '고양 장항 아테라'는 760가구 전체가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 중 분양 예정인 경기 오산시 양산동 '힐스테이트 오산 더클래스'도 84㎡ 970가구로 이뤄져 있으며 분양 진행 중인 경기 평택시 화양지구 '신영지웰 평택화양'도 84㎡ 단일면적 총 999가구로 구성됐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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