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력 대피 어려운 주민을 고무통에'…기지 발휘해 구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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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인해 불어난 하천 물에 고립된 전북 완주군에서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번뜩이는 기지로 소방대원들이 구해냈다.
대부분 주민들이 구조대원의 안내에 따라 물 밖으로 빠져나왔다.
그러던 중 구조대원들은 거동이 불편한 한 주민 A씨를 발견했다.
소방 관계자는 "다행히 인근에 고무통이 있어 몸이 불편한 주민 구조를 완료할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큰 인명피해가 없어서 다행"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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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폭우로 인해 불어난 하천 물에 고립된 전북 완주군에서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번뜩이는 기지로 소방대원들이 구해냈다.
10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11분께 완주군 운주면 일대에서 "집이 떠내려간다"는 등의 신고가 접수됐다.
가슴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자 주민 18명은 음식점이나 펜션 건물 옥상에서 애타게 구조를 기다렸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순차적으로 주민들을 구조했다. 대부분 주민들이 구조대원의 안내에 따라 물 밖으로 빠져나왔다.
그러던 중 구조대원들은 거동이 불편한 한 주민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한쪽 몸을 움질일 수 없는 '편마비' 증상이 있어 자력으로 대피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구조 방법을 고민하던 대원들은 주변을 살피다가 인근에서 큰 고무통을 발견했고 곧바로 A씨를 고무통 안에 태웠다. 구조대원들은 A씨가 탄 고무통이 뒤집어지지 않도록 조심스레 거센 물살을 빠져나왔다.
소방 관계자는 "다행히 인근에 고무통이 있어 몸이 불편한 주민 구조를 완료할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큰 인명피해가 없어서 다행"이라고 전했다.
이날 구조된 주민들은 운주면사무소와 파출소 등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jk971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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