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업 거부 의대생 ‘무료 보충수업’ 권고…“특혜 아닌 공익”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과대학 학사 탄력 운영 가이드라인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가 올해 1학기 내내 증원에 반대해 수업을 거부하던 의대생들이 유급되지 않도록 대학에 무료 보충수업을 권고했습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의과대학 학사 탄력 운영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1학기 동안 진행되지 못한 수업을 보충하기 위해 각 대학이 학년·학기를 다양하게 운영하도록 권고했습니다.

또 2학기 시작이 미뤄져도 국가장학금 신청을 보장하고, 본과 4학년을 위한 의사 국가시험 추가 실시도 검토합니다.

다만 의대생들이 끝까지 복귀하지 않을 것을 감안한 듯 내년도 의대 신입생들의 학습권을 우선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도록 각 대학에 권고했습니다.

이 부총리는 이번 방침에 대해 "(의대생에) 특혜를 주기 위한 조치가 아닌 공직을 위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