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 삼촌' 지현준 "송강호 선배와 연기 새로운 자극" 일문일답
황소영 기자 2024. 7. 10. 14:32
배우 지현준이 '삼식이 삼촌' 종영 소감을 전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 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 송강호와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변요한(김산)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달 19일 전편 공개를 완료했다.
지현준은 "첫 번째로 '감사'라는 말이 떠오른다. 캐스팅부터 촬영에 이르는 모든 과정과 결과까지 감사하다. 제가 참여했다는 의미 이상으로 '삼식이 삼촌'을 통해 사람에게서 느낄 수 있는 진중함과 얼굴의 작은 표정, 그 느낌 하나하나까지 진득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밝혔다.
극 중 지현준은 야망과 권력을 탐하는 자들에게 이용당하는 차태민 역을 맡아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어린시절 부산의 최하층민으로 살면서 삼식이 삼촌의 보살핌을 받았던 차태민으로 삼식이 삼촌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면서도, 이규형(강성민)의 편에서 자신을 이용하는 삼식이 삼촌에 대한 야속한 마음 등 차태민의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그렸다.
특히 죽음의 위기에서 염전 노예로라도 살 수 있게 도와준 삼식이 삼촌에게 결국에는 배신을 당하고, 이규형의 야망에 이용당하며, 건달 문종원(윤팔봉) 살해를 사주한 이규형을 향한 분노를 총구에 담아 죽이고 사살당하는 퇴장 신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삼식이 삼촌'을 통해 강렬한 연기를 펼친 지현준은 12일 개막하는 뮤지컬 '하데스타운'에서 지하 세계의 주인이자 왕 하데스 역을 맡아 관객과 만난다. 이하는 지현준과의 일문일답.
-'삼식이 삼촌'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10년 전 신연식 감독님과 작업할 기회가 있었는데 하지 못했다. 그때의 저를 기억해주시고, 시나리오에서 차태민 역을 쓰며 저를 떠올려 주셨다고 하더라. 감독님이 제게 '제가 지현준 배우를 잊고 있을 줄 알았죠? 감독은 기억한답니다. 당신은 좋은 배우예요'라고 말씀해 주셔서 너무나 큰 감동을 받았다. 몇 작품 경험은 있지만 아직은 매체 연기가 낯선 저에게 감독님의 말은 정말 큰 힘이 됐고, 배우로서 쓰임 받는 것에 대해 기쁘고, 보람을 느꼈다."
-차태민 역을 소화할 때 집중한 포인트가 있다면.
"차태민은 짐승! 한 마리의 순수한 짐승이라는 생각을 했다. 삼식이 삼촌을 사랑하려고 노력했고, 강성민을 향한 감정도 증오로 보이지만 그조차도 사랑이라 생각하며 그것을 잘 표현해 보자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차태민 캐릭터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고, 어떤 노력을 했나.
"기본적으로 캐릭터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하려고 했다. 그 외에는 '삼식이 삼촌' 시대 사람들이 갖는 인간다움과 뜨거움, 순수함을 어떻게 채울지 고민했다. 결과적으로는 부족했다고 생각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깨달은 바는 확실하다. 배우로서 어떤 목표보다는 탄탄한 기본기와 인물을 표현하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되 현장에서 발현되는 유연성의 중요성이다. 전체의 이야기 속에서 캐릭터에 대한 그림을 그리고 정말 많은 준비와 노력, 수 많은 목표를 설정한 후에 현장에서는 다 잊어버리고 그저 그 인물로 그대로 살아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앤서니 홉킨스는 대본을 천 번 보면 그 인물의 영혼까지 연기할 수 있다고 했는데, 아직 그 경지에는 이르지 못한 것 같다."
-차태민의 캐릭터를 만들어 가면서 하면서 레퍼런스 삼은 인물이 있나.
"차태민의 첫인상은 '다듬어지지 않은', '거칠 것이 없는', '날 것의'라는 단어들로 느껴졌다. 한마디로 육식 동물 같았다. 그래서 육식 동물이 가진 눈빛과 태도를 가져가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여 맹수 사진과 동영상을 많이 봤다. 대본을 보면 볼수록 차태민이 지적인면도 가지고 있더라. 연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중간 지점에 머무르게 되었는데, 더 명확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신연식 감독이 차태민을 표현하는데 특별히 디렉션 한 부분이 있는지 궁금하다.
"배우를 믿어 주셨다. 그저 '지현준 배우가 그냥 하면 된다'고 말씀해 주셔서 자신감을 얻고 연기할 수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송강호 선배와 염전 신이 기억에 남는다. 배우들의 배우인 송강호 선배와 연기를 해봤다는 점도 기억에 남는 이유 중 하나지만 내가 추구하는 연기의 방향이나 이상향을 실현하고 계신 분을 처음 만난 것 같아 더 기억에 남는다. 함께 연기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재미있었고, 반가웠고, 새로운 자극이 됐고 좋았다."
-차태민을 연기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동물적인 느낌이 들면서도 누구보다 인간적인 면이 잘 표현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복잡다단한 캐릭터의 내면과 느낌을 주는 것이 어려웠다. 완전히 해결하지는 못한 것 같지만 송강호 선배님을 보면서 느끼고 배운 것들이 많다. 닮아 보려 노력하고, 시도했다. 목표를 완벽히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나아갈 방향성은 찾게 된 것 같다."
-연기적인 고민에 빠졌을 때 해결한 방법과 도움을 준 사람이 있나.
"송강호 선배와 염전 신 촬영을 마치고 숙소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정말 즐거웠다. 연기에 대해 순수하고도 깊이 있게 이야기를 나눈 시간이었다. 선배라고 해서 '이건 이거야!' 하고 단정 지어 이야기하지 않았다. 연기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는 기분이었다. 선배가 추구하는 연기에 대한 생각과 태도를 잠깐이라도 공유할 수 있어서 그것 자체가 저에게 큰 도움이었다."
-송강호, 이규형과 각각 호흡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현장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송강호 선배는 현장에서나 숙소에서도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연기로 고민되는 지점에 대해 힘이 되는 말들과 응원을 해주셨다. 이규형 배우와는 스토리상 여러 감정이 집약된 관계이다 보니 많은 말을 나누지는 않았다. 함께 촬영하고 나서 말없이 서로 어깨를 툭 쳤던 기억이 난다. 그 하나로 말보다 더 깊은 감정의 교류를 느꼈다. 그때의 몰입감과 서로 만들어낸 현장 분위기가 무척 진한 여운으로 남았다."
-'삼식이 삼촌'을 하면서 지현준 혹은 배우로서 새롭게 알게 된 점이 있나.
"내 얼굴이 낯설게 느껴졌다. 스스로 '나를 아직 잘 모르는구나!' 알게 됐다. 배우로서는 '아직 많이 부족하구나!' 하는 것을 가장 많이 느꼈지만 내가 추구하는 방향과 배우로서 가는 길의 다음 단계를 어느 정도 보게 된 것 같다."
-나에게 '삼식이 삼촌', 차태민은 어떻게 기억될 것 같은가.
"연기 인생 2라운드의 첫 시작!"
-마지막으로 '삼식이 삼촌'을 아직 못 본 시청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삼식이 삼촌'은 제목이 주는 느낌처럼 꾸밈이 없다. 포장지가 없는 작품이다. 출연한 배우의 관점으로 이야기 하자면 연기하는 배우의 얼굴 뒤로 그 배우라는 사람까지 보이는 작품인 것 같다. 먼저 '삼식이 삼촌'을 본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는 격동의 시기를 이야기하는 작품인 만큼 완전하지 않은 우리들의 모습이 담겼다. 빈자리들이 있다. 개인적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서 우리가 지켜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이 시대를 유연하게 살면서도 마음 한편에 담고 있어야 하는 모습들일 것이다. '봄이 오고, 꽃이 피고, 해가 뜨고 해가지는..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를 아십니까? 지구의 공전과 자전이지요. 근데 그게 느껴지나요? 제가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 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 송강호와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변요한(김산)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달 19일 전편 공개를 완료했다.
지현준은 "첫 번째로 '감사'라는 말이 떠오른다. 캐스팅부터 촬영에 이르는 모든 과정과 결과까지 감사하다. 제가 참여했다는 의미 이상으로 '삼식이 삼촌'을 통해 사람에게서 느낄 수 있는 진중함과 얼굴의 작은 표정, 그 느낌 하나하나까지 진득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밝혔다.
극 중 지현준은 야망과 권력을 탐하는 자들에게 이용당하는 차태민 역을 맡아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어린시절 부산의 최하층민으로 살면서 삼식이 삼촌의 보살핌을 받았던 차태민으로 삼식이 삼촌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면서도, 이규형(강성민)의 편에서 자신을 이용하는 삼식이 삼촌에 대한 야속한 마음 등 차태민의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그렸다.
특히 죽음의 위기에서 염전 노예로라도 살 수 있게 도와준 삼식이 삼촌에게 결국에는 배신을 당하고, 이규형의 야망에 이용당하며, 건달 문종원(윤팔봉) 살해를 사주한 이규형을 향한 분노를 총구에 담아 죽이고 사살당하는 퇴장 신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삼식이 삼촌'을 통해 강렬한 연기를 펼친 지현준은 12일 개막하는 뮤지컬 '하데스타운'에서 지하 세계의 주인이자 왕 하데스 역을 맡아 관객과 만난다. 이하는 지현준과의 일문일답.
-'삼식이 삼촌'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10년 전 신연식 감독님과 작업할 기회가 있었는데 하지 못했다. 그때의 저를 기억해주시고, 시나리오에서 차태민 역을 쓰며 저를 떠올려 주셨다고 하더라. 감독님이 제게 '제가 지현준 배우를 잊고 있을 줄 알았죠? 감독은 기억한답니다. 당신은 좋은 배우예요'라고 말씀해 주셔서 너무나 큰 감동을 받았다. 몇 작품 경험은 있지만 아직은 매체 연기가 낯선 저에게 감독님의 말은 정말 큰 힘이 됐고, 배우로서 쓰임 받는 것에 대해 기쁘고, 보람을 느꼈다."
-차태민 역을 소화할 때 집중한 포인트가 있다면.
"차태민은 짐승! 한 마리의 순수한 짐승이라는 생각을 했다. 삼식이 삼촌을 사랑하려고 노력했고, 강성민을 향한 감정도 증오로 보이지만 그조차도 사랑이라 생각하며 그것을 잘 표현해 보자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차태민 캐릭터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고, 어떤 노력을 했나.
"기본적으로 캐릭터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하려고 했다. 그 외에는 '삼식이 삼촌' 시대 사람들이 갖는 인간다움과 뜨거움, 순수함을 어떻게 채울지 고민했다. 결과적으로는 부족했다고 생각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깨달은 바는 확실하다. 배우로서 어떤 목표보다는 탄탄한 기본기와 인물을 표현하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되 현장에서 발현되는 유연성의 중요성이다. 전체의 이야기 속에서 캐릭터에 대한 그림을 그리고 정말 많은 준비와 노력, 수 많은 목표를 설정한 후에 현장에서는 다 잊어버리고 그저 그 인물로 그대로 살아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앤서니 홉킨스는 대본을 천 번 보면 그 인물의 영혼까지 연기할 수 있다고 했는데, 아직 그 경지에는 이르지 못한 것 같다."
-차태민의 캐릭터를 만들어 가면서 하면서 레퍼런스 삼은 인물이 있나.
"차태민의 첫인상은 '다듬어지지 않은', '거칠 것이 없는', '날 것의'라는 단어들로 느껴졌다. 한마디로 육식 동물 같았다. 그래서 육식 동물이 가진 눈빛과 태도를 가져가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여 맹수 사진과 동영상을 많이 봤다. 대본을 보면 볼수록 차태민이 지적인면도 가지고 있더라. 연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중간 지점에 머무르게 되었는데, 더 명확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신연식 감독이 차태민을 표현하는데 특별히 디렉션 한 부분이 있는지 궁금하다.
"배우를 믿어 주셨다. 그저 '지현준 배우가 그냥 하면 된다'고 말씀해 주셔서 자신감을 얻고 연기할 수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송강호 선배와 염전 신이 기억에 남는다. 배우들의 배우인 송강호 선배와 연기를 해봤다는 점도 기억에 남는 이유 중 하나지만 내가 추구하는 연기의 방향이나 이상향을 실현하고 계신 분을 처음 만난 것 같아 더 기억에 남는다. 함께 연기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재미있었고, 반가웠고, 새로운 자극이 됐고 좋았다."
-차태민을 연기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동물적인 느낌이 들면서도 누구보다 인간적인 면이 잘 표현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복잡다단한 캐릭터의 내면과 느낌을 주는 것이 어려웠다. 완전히 해결하지는 못한 것 같지만 송강호 선배님을 보면서 느끼고 배운 것들이 많다. 닮아 보려 노력하고, 시도했다. 목표를 완벽히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나아갈 방향성은 찾게 된 것 같다."
-연기적인 고민에 빠졌을 때 해결한 방법과 도움을 준 사람이 있나.
"송강호 선배와 염전 신 촬영을 마치고 숙소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정말 즐거웠다. 연기에 대해 순수하고도 깊이 있게 이야기를 나눈 시간이었다. 선배라고 해서 '이건 이거야!' 하고 단정 지어 이야기하지 않았다. 연기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는 기분이었다. 선배가 추구하는 연기에 대한 생각과 태도를 잠깐이라도 공유할 수 있어서 그것 자체가 저에게 큰 도움이었다."
-송강호, 이규형과 각각 호흡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현장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송강호 선배는 현장에서나 숙소에서도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연기로 고민되는 지점에 대해 힘이 되는 말들과 응원을 해주셨다. 이규형 배우와는 스토리상 여러 감정이 집약된 관계이다 보니 많은 말을 나누지는 않았다. 함께 촬영하고 나서 말없이 서로 어깨를 툭 쳤던 기억이 난다. 그 하나로 말보다 더 깊은 감정의 교류를 느꼈다. 그때의 몰입감과 서로 만들어낸 현장 분위기가 무척 진한 여운으로 남았다."
-'삼식이 삼촌'을 하면서 지현준 혹은 배우로서 새롭게 알게 된 점이 있나.
"내 얼굴이 낯설게 느껴졌다. 스스로 '나를 아직 잘 모르는구나!' 알게 됐다. 배우로서는 '아직 많이 부족하구나!' 하는 것을 가장 많이 느꼈지만 내가 추구하는 방향과 배우로서 가는 길의 다음 단계를 어느 정도 보게 된 것 같다."
-나에게 '삼식이 삼촌', 차태민은 어떻게 기억될 것 같은가.
"연기 인생 2라운드의 첫 시작!"
-마지막으로 '삼식이 삼촌'을 아직 못 본 시청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삼식이 삼촌'은 제목이 주는 느낌처럼 꾸밈이 없다. 포장지가 없는 작품이다. 출연한 배우의 관점으로 이야기 하자면 연기하는 배우의 얼굴 뒤로 그 배우라는 사람까지 보이는 작품인 것 같다. 먼저 '삼식이 삼촌'을 본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는 격동의 시기를 이야기하는 작품인 만큼 완전하지 않은 우리들의 모습이 담겼다. 빈자리들이 있다. 개인적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서 우리가 지켜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이 시대를 유연하게 살면서도 마음 한편에 담고 있어야 하는 모습들일 것이다. '봄이 오고, 꽃이 피고, 해가 뜨고 해가지는..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를 아십니까? 지구의 공전과 자전이지요. 근데 그게 느껴지나요? 제가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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