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 라디오 진행 중 대뜸 “화가 나지만 박주호 파이팅”
방송인 김신영이 축구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 선임을 둘러싸고 대한축구협회와 갈등을 빚고 있는 전 축구선수 박주호를 공개 응원했다.
김신영은 10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청취자들과 ‘UEFA 유로 2024′에 대해 대화를 나누다 대뜸 박주호를 언급했다.
그는 “제가 무조건 스페인은 결승에 올라간다고 얘기를 했다. 야말(라민 야말)이 대단하다. 또 다른 시대가 올라오는구나 싶다”고 했다. 이어 “또 코파아메리카도 굉장히 바쁘다. 많이 속상하다. 제시 마시가 이끄는 캐나다가 올라가지 않았나”라고 했다. 이어 “이러려고”라며 “화가 나지만 여기까지 말씀드리겠다. 박주호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김신영은 또한 잉글랜드 대표팀 전술에 답답함을 드러냈다. 그는 “잉글랜드가 스타 군단이다. 다만 아쉬운 게 잉글랜드에서 콜 파머를 빨리 내보냈으면 좋겠는데 항상 후반에 내보낸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며 “잉글랜드 감독님들 보수적이고 고집이 있다”고 했다. 이어 한숨을 쉬며 “다른 나라 얘기할 게 뭐 있나. 박주호 파이팅이고요”라고 재차 말했다.
미국 출신 제시 마시는 지난 5월 캐나다 축구대표팀 감독에 선정됐다. 제시 마시는 북미 국가들이 처음 출전한 이번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캐나다의 4강 진출을 이끌며 돌풍을 일으켰다. 한국 대표팀 사령탑 1순위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인물이다. 2019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지휘봉을 잡으며 황희찬과도 호흡을 맞췄다.
박주호는 지난 8일 유튜브에서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제시 마시를 추천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제시 마시와 긍정적 교류가 있었으나 협회가 관심을 갖지 않았고, 일부는 마시 감독이 누구인지조차 잘 모르는 반응이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주호는 차기 대표팀 감독에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선임되는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이 있었다고 폭로하며 축구협회와 갈등을 보이고 있다.
박주호는 “국내 감독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는 위원들이 많았다. 어떤 외국 감독을 제시하면 무조건 흠을 잡았다”며 “전체적인 흐름은 홍명보 감독을 임명하자는 식으로 흘러갔다”고 했다. 또한 자신은 홍 감독 내정 사실도 몰랐다며 “지난 5개월이 허무하다. 전력강화위원회가 필요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절차 안에서 이뤄진 게 하나도 없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박주호는 지난 2월 20일 정해성 감독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을 맡아 약 다섯 달 동안 차기 사령탑을 찾는 작업에 참여해왔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는 박주호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에서 있었던 일들이라며 폭로한 것에 대해 “비밀유지서약 위반”이라면서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방향으로 내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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