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남우주연상’ 수상

조환지. 대구시립극단, DIMF

뮤지컬 배우 조환지가 딤프의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지난 8일 열린 제1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이하 딤프)의 남우주연상으로 배우 조환지와 중국 뮤지컬 배우 가오텐허가 공동 수상하였다.

올해 딤프는 지난달 21일 개막했으며, 조환지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펼쳐진 창작뮤지컬 ‘미싱링크’에 주연으로 참여하였다.

대구시립극단과 딤프가 공동제작한 ’미싱링크‘는 우월을 향한 욕망이 만들어 낸 ‘거짓’과 화려한 소문 앞에서 진실이 가려지는 현실을 풍자한 블랙코미디로 조환지 배우는 고인류학자인 주인공 ‘존 허스트’ 역을 맡았다.

조환지는 탁월한 가창력과 몰입도 높은 연기력으로 극의 중심을 이끌며 압도적인 열연을 펼쳤다. 제1회 딤프 뮤지컬스타 대상 수상자 출신 조환지가 제18회 딤프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큰 성장과 발돋움을 보여줘 높은 관심과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조환지. 대구시립극단, DIMF

또한 ’미싱링크‘는 남우주연상 이외에도 심사위원상 및 베키 허스트역 김채이 배우의 여우주연상으로 유일하게 3관왕의 영예를 안으며 신선한 웰메이드 뮤지컬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조환지는 남우주연상 수상에 대해 “심장이 터질 것 같습니다. 제가 진짜 받을 줄 몰랐습니다. 쟁쟁한 실력 있는 배우들 사이에서 제가 받게 되어서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저도 너무 감사한 분들이 많았습니다.”라며 제작진과 소속사 식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늘 너무 떨리는 마음으로 지금 한 작품 잘할 수 있을까라고 준비를 했는데 상을 주셔서 거만하지 말고 한발 한발 천천히 잘 나아가라고 이해를 하고 이 상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무대에서 행복하게 살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열심히 연기하면서 살겠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조환지는 제이플로 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뮤지컬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메리셸리‘, ’더 데빌‘, ’아몬드‘ 등 다수의 작품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라이징 스타로 최근 전역 후 뮤지컬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한편, 조환지는 현재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에 출연 중이며 오는 8월 25일까지 예술의 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