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디지털전환 돕겠다"…한국후지필름BI, 미래비전 제시

후지필름BI 대표 "한국서 직접 서비스 개발할 것"
로봇 자동화 솔루션, 1~2분만에 반복 업무 끝내
"한국 시장 맞는 솔루션 내놓을 것"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디지털전환(DX) 솔루션 제공을 더 늘려 한국 기업들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겠습니다"

하마 나오키 일본 후지필름BI 대표가 10일 서울 중구 정동 한국후지필름BI CHX 라이브 오피스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후지필름BI가 최근 출시한 업무 협업 플랫폼 'IW프로'를 비롯한 디지털전환(DX) 솔루션을 이날 공개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 종이를 쓰는 환경을 IT 기기·솔루션 중심으로 바꾸는 DX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나오키 대표는 "일본은 IT 관점에서 많이 뒤처졌지만 한국은 이미 IT 선진국"이라며 "앞으로 우리가 한국에서 직접 DX 서비스를 개발해 다른 나라에도 수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DX는 업무 과정에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해 기업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다.

하토가이 준 한국후지필름BI 대표는 "한국은 저출산으로 업무 효율화가 필요하지만 아직 중소기업의 DX 도입률은 30% 수준"이라며 "한국 기업들에게 DX 서비스를 적극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후지필름BI는 특히 전국에 분포된 10만 개의 복합기와 600명 인력을 활용해 기업 맞춤형 DX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후지필름BI는 이날 최신 DX 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CHX(고객행복경험) 라이브 오피스' 공간을 첫 공개했다. 이곳에 업무용 대형 디스플레이와 복합기, 회의 공간을 마련해 업무 자동화 예시를 소개했다.

이곳에 설치된 컴퓨터로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솔루션(RPA)' 프로그램을 실행하자, 청구 명세서 작성 같이 반복되는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했다.

기존에는 파일에 담긴 청구 금액들을 엑셀 표의 각 항목에 알아서 추가해 청구명세서 양식을 완성했다. 이후 자동으로 PDF 파일로 전환해 고객사 메일로 파일을 송부했다.

한국후지필름BI 관계자는 "사람이 하면 30분 걸리던 일을 RPA로 1~2분 만에 끝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DX 올인원 플랫폼 IW프로는 사용자가 원하는 문서를 자동으로 가져오고 클라우드 서버에서 이를 직접 관리했다. 작업 중인 문서의 상태와 진행 상황을 팀 구성원과 자동으로 공유할 수 있었다.

하토가이 준 대표는 "기업들이 업무 협업 과정에서는 아직 종이를 많이 사용해 DX는 성장 가능성이 큰 사업"이라며 "한국은 보안 요구 수준이 높은 만큼 시장에 맞는 솔루션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후지필름BI는 지난 1974년 국내에 설립되어 프린터, 복사기 사업을 해왔으며 최근에는 DX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jy5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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