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유급 안 시킨다"..교육부, '비상 학사 운영 가이드라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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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의대 학사 탄력운영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10일 교육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각 대학이 학사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의과대학 학사 탄력운영 가이드라인'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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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의대 학사 탄력운영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10일 교육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각 대학이 학사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의과대학 학사 탄력운영 가이드라인'을 공개했습니다.
대학들은 가이드라인에 제시된 일정 조정 방안을 보고 여건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교육부는 우선 대학이 '학기제' 대신 '학년제'를 전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학년제로 운영될 경우 각 대학의 성적 처리 기한은 1학기 말이 아닌, 올해 학년도 말인 내년 2월 말로 연기됩니다.
의대생들의 유급 판단 시기 역시 내년 2월 말로 미뤄지게 됩니다.
1학기를 10월까지 연장하는 방안과 추가 학기를 만들어 수업을 보충하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현행 2학기제를 3학기제로 바꾸고, 한 개 학기는 학생들이 못 들었던 수업을 들을 수 있게 하는 겁니다.
추가 학기를 개설하는 경우, 대학은 학생들에게 추가 등록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성적 처리에서는 F학점 대신 'I' 학점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I학점은 미완(Incomplete) 학점으로, I학점을 받은 과목은 학년이 끝나기 전까지 보충 수업을 들으면 성적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나아가 교육부는 "F학점을 받아도 올해에 한해서는 유급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특례 조항을 운영할 수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에는 의사 국가시험을 앞두고 있는 4학년들을 위한 방안도 담겼습니다.
국시 추가 응시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는 의대 총장들의 건의를 반영해 내년도 의사 국시 추가 실시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의대생 복귀 상담센터'를 마련해 학생들의 수업 복귀를 독려하고, 복귀 과정에서 겪는 학업 부담 등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각 대학들은 의과대학 학사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방침을 정할 계획입니다.
우선 1학기 수업을 온라인 강의로 대체한 전남대의 경우, 지난달 24일 종강시험을 끝으로 학기를 마쳤지만 시험에 응시한 학생은 한 자릿수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전남대 측은 교육부 가이드라인에 기반해 운영위를 구성한 뒤, 학생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일 전국 40개 의과대학 중 가장 늦게 학사 일정에 돌입한 조선대 의대는 "학년제와 3학기제 등 구체적인 학사 운영방안을 준비하겠다"면서도, "현재도 3~4명의 학생이 출석하는 상황에서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동참할지는 미지수"고 전했습니다.
#의대 #의대증원 #의정갈등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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