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두번째 '돼지 신장' 이식받은 미국 여성, 3개월만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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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신장과 기계식 심장 펌프를 이식받은 미국 여성이 수술 약 3개월 만에 사망했다.
평소 심부전과 신부전을 동시에 앓고 있던 피사노는 기계식 심장 펌프를 이식받은 뒤 8일 만에 돼지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았다.
지난 3월 미국인 리차드 슬레이먼(62)은 말기 신장 질환자로서 세계 최초로 돼지 신장을 이식받았으나 수술받은 지 불과 두 달 만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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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신장과 기계식 심장 펌프를 이식받은 미국 여성이 수술 약 3개월 만에 사망했다.
10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4월12일 뉴욕 랭곤 헬스 메디컬 센터에서 신장 및 심장 펌프 이식 수술을 받은 뉴저지 출신 리사 피사노(54)는 지난 7일 사망했다. 수술을 받은 지 약 3개월 만이다.
평소 심부전과 신부전을 동시에 앓고 있던 피사노는 기계식 심장 펌프를 이식받은 뒤 8일 만에 돼지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았다.
피사노는 수술받은 후 처음엔 잘 회복하는 듯했다. 그러나 5월29일 수술 47일 만에 혈류가 잘 흐르지 않아 장기가 제 기능을 못 하게 됐고, 결국 돼지 신장을 제거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그는 호스피스 병동에서 치료받다 지난 주말 세상을 떠났다.
생전 피사노는 수술이 소용없을 수 있다는 점을 알았음에도 "그냥 위험을 감수했다. 최악의 경우 제게는 효과가 없겠지만 다른 사람에겐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사 피사노는 심장 펌프를 단 채로 돼지 신장을 이식받은 세계 최초 인물이었다.
또 세계에서 두 번째로 돼지 신장을 이식받은 사람으로 기록됐다.
지난 3월 미국인 리차드 슬레이먼(62)은 말기 신장 질환자로서 세계 최초로 돼지 신장을 이식받았으나 수술받은 지 불과 두 달 만에 사망했다. 당시 의료진은 사망 원인이 신장 이식이 아닌 기존 심장 질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여전히 미국에선 돼지 신장을 이식받으려는 대기자가 넘쳐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신장 이식 대기자 명단에 8분마다 대기자가 1명씩 추가되고 있으며, 명단에 있는 사람 중 17명이 장기 이식을 기다리다 매일 사망하고 있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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