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단막 세우고 인터뷰 피한 바이든…노화 숨기려 꼭두각시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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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노화 증상을 1년 넘게 숨기기 위해 백악관이 조직적으로 움직였다는 현지 매체의 주장이 나왔다.
WSJ은 "정식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이 질문을 할 때 백악관 직원들이 옆에서 마이크를 들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며 "이 같은 모습은 기자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추가 질문을 던질 경우 마이크를 내리거나 꺼버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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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노화 증상을 1년 넘게 숨기기 위해 백악관이 조직적으로 움직였다는 현지 매체의 주장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 고위 참모들이 바이든의 고령 현상을 숨기려고 일정과 동선을 제한하고 관리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사전 원고 없이 다른 사람들과 즉흥적으로 만나 대화하지 않도록 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기자회견이나 방송 출연도 제한했다. WSJ은 "미국에서 가장 시청률 높은 프로그램으로 꼽히는 미국프로풋볼리그(NFL) 결승전 '슈퍼볼'의 중간 휴식 시간에 출연해 인터뷰를 해달라는 제안을 2번이나 거부했다"고 전했다.
참모들은 각종 행사에서 기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수십미터 바깥에 차단막을 설치하곤 했다. 기자들이 멀리서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던지는 질문을 방해하기 위해 행사장에서 큰 소리로 음악을 트는 경우도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행사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을 경우에도 '예', '아니오' 등 단답형 답변을 하거나, 아무 말 없이 엄지를 치켜드는 식으로 얼버무리도록 했다는 지적이다.
WSJ은 "정식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이 질문을 할 때 백악관 직원들이 옆에서 마이크를 들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며 "이 같은 모습은 기자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추가 질문을 던질 경우 마이크를 내리거나 꺼버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WSJ은 측근들의 말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의 공식 석상과 사적 공간에서의 차이가 종종 목격됐다"며 "때로 건망증을 보이거나, 말을 더듬고, 생각을 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발생했다. 대통령 측근들은 이런 실수가 점점 더 빈번해졌다"고 설명했다. 어떤 이는 "대통령의 반응이 점점 느려지는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지난해 여름 바이든 대통령을 만난 적 있었다는 전직 고문은 "마지막으로 만난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눈에 띄게 늙었다"고 전했다.
정치자금 모금행사 등 비공개 행사에서는 참모들이 적극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을 돕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WSJ은 "지난해 가을 뉴욕에서 열린 한 모금행사에서 중동 지역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얼어붙은 바이든 대통령은 참모의 귓속말 도움을 받은 뒤에야 답변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나이가 많은 바이든 대통령은 체력 문제로 일정을 취소하거나 변경하는 사례도 종종 있었다고 WSJ은 전했다. 지난 2022년 6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기간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저녁 시간에 비공식 회담을 잡았다가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이유로 취소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지만 바이든 대통령 대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나타나 '대통령은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며 회담을 취소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은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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