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륙 중 바퀴 떨어진 보잉…전년대비 매출 70% 감소

백민경 기자 2024. 7. 1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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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 위로 떨어지는 까만 물체

퉁 퉁 높이 튕겨 오르더니 활주로 바깥쪽으로 빠져나갑니다.

현지시간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덴버를 향해 이륙하던 유나이티드 항공 보잉 757-200 비행기에서 바퀴가 빠졌습니다.

승객 174명과 승무원 7명을 태운 비행기는 회항하지 않고 예정대로 운항을 마쳤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 대변인은 "덴버 국제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밝혔습니다.

바퀴는 로스앤젤레스 공항 측에서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잉 항공기는 지난 3월에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륙한 지 7초 만에 바퀴가 빠지는 사고를 겪었습니다.

당시엔 목적지인 일본으로 향하지 못하고 LA로 우회해 긴급 착륙했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바퀴가 떨어지면서 공항 주차장에 있던 차가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보잉은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올해 초 이륙 직후 비상문이 날아가는가 하면,

엔진에 불이 붙기도 했습니다.

"어머나 불이 붙었어...세상에!"

2018년, 2019년엔 보잉 737 맥스가 추락해 346명이 숨졌는데,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우리 돈 6700억 원에 달하는 벌금도 부과됐습니다.

올해 발생한 보잉 사고만 약 50건으로 에어버스보다 6배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전성 문제로 항공사들이 구매 계획을 미루면서 보잉의 이번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70% 감소했습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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