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소장 기증유물 지정문화유산으로 거듭난다

이상진 기자 2024. 7. 1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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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가 소장 중인 기증유물이 오는 12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다.

제천시가 소장하고 있는 기증유물은 '농사직설', '선종유심결'이다.

제천시는 기증 받은 유물을 시민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전시 공간 마련을 위해 2025년까지 제천 한방생명과학관 1층에 기증유물전시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제천시 관계자는 "다시 한번 기증을 결정해주신 박태기·모춘상 부부께 감사드리며 제천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보존하고 시민들을 위해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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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직설, 선종유심결 충청북도 유형문화유산 지정
농사직설. 사진=제천시 제공

[제천]제천시가 소장 중인 기증유물이 오는 12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다.

제천시가 소장하고 있는 기증유물은 '농사직설', '선종유심결'이다.

이 유물들은 제천에 거주 중인 박태기·모춘상 부부가 기증한 유물이며, 부부는 방치되는 고서를 지키기 위해 평생동안 수집해 온 의학서적 및 시문집 등 고서 6170여점을 2022년 12월 시에 기증했다.

'농사직설'은 우리나라의 풍토에 맞게 곡식을 재배하기 위해 세종(世宗)의 명으로 편찬된 농업서다.

'농사직설'은 1654년 충청도 감영에서 간행한 것으로, 당시 공주목사 신속(申?, 1600-1661), 충청도 관찰사 강백년(姜柏年, 1603-1681), 충청도도사 홍주세(洪柱世, 1612-1661)의 발문이 실려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실정에 맞는 농사 방법을 보충하여 조선후기 농법의 변화를 보여주며 당시 충청도 지역의 인쇄 기술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선종유심결. 사진=제천시 제공

'선종유심결'은 중국 북송대 승려 연수(延壽, 904-975)가 저술한 책으로써 깨달음에 이르기 위해서는 마음의 집착에서 벗어나 어느 것에도 구속되지 않는 경지에 올라야 한다는 불교 철학의 핵심을 담은 이론서다.

특히 선종 계열 불서의 간행과 보급을 살필 수 있는 책으로써 불교사 및 인쇄 문화적 가치가 높은 책이다.

제천시는 기증 받은 유물을 시민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전시 공간 마련을 위해 2025년까지 제천 한방생명과학관 1층에 기증유물전시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제천시 관계자는 "다시 한번 기증을 결정해주신 박태기·모춘상 부부께 감사드리며 제천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보존하고 시민들을 위해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충북 #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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