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내려앉고 도로 부서지고...호우 피해 속출
■ 진행 : 이세나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김철희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 장맛비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다리 교량이 내려앉거나 일부 도로 아스팔트가 산산조각 나기도 했습니다. 저희 YTN에 보내주신 제보 영상 취재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사회부 김철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금 폭우 피해 제보가 YTN으로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들어온 제보 화면 지역 보시면서 지역별로 한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저희가 처음 설명드릴 곳이 충청과 대전 쪽에 피해가 집중됐는데요. 대전 서구 쪽에서 들어온 제보화면 보고 계십니다. 대전에 있는 유등교 모습인데요. 제보자가 직접 드론을 이용해서 촬영한 영상인데 다리가 아래쪽으로 살짝 내려앉은 모습을볼 수 있습니다. 지금 위쪽에서 촬영한 화면이 나오는데 조금 더 잘 보이죠. 높낮이 차가 생긴 게 분명히 드러나는데 보시는 것처럼 차량 통행은 현재 통제된 상태라고 합니다. 다음 화면도 역시 대전인데요. 3km 정도 떨어진 대전 중구에 있는 가장교입니다. 다리 교각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물이 차올랐고요. 지금 나무도 보시면 윗부분만 살짝 남아 있는 모습이죠. 시민들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강변을 바라보는 모습도 영상에 그대로 담겼는데 물이 많이 차오르는 걸 걱정하는 그런 표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지금 나옵니다.
[앵커]
물살도 꽤 거세네요.
[기자]
맞습니다. 다음 화면도 역시 대전인데요. 이번에는 사진으로 접수된 제보입니다. 대전 방동저수지 근처 4번 국도라고 하는데 토사가 쏟아지면서 통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도로가 완전히 막혀서 보시는 것처럼 차가 모두 멈춰섰는데 일부 운전자가 밖으로 내리기도 했는데 이런 경우에 사실 부상자가 나올 수도 있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합니다.
[앵커]
대전 지역 지금 피해 상황을 짚어주셨고 앞서 저희가 김기수 기자를 연결했습니다마는 충남 지역에도 굉장히 피해가 심했다고 하더라고요.
[기자]
맞습니다. 충남 특히 서천군에서 아까 인명피해 얘기도 있었는데요.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처음 보신 화면이 충남 서천요금소 부근 화면이라고 하는데요. 제보자가 위쪽에서 촬영한 화면이라서 주변의 전체적인 피해 상황이 잘 드러납니다. 갑작스러운 비 때문에 도로 부분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흙탕물에 잠긴 모습이 보이죠.
[앵커]
정말 물바다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주차된 차들이 보이는데 거의 윗부분만 살짝 보이고 피해가 꽤 큰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영상 보시면 마찬가지로 서천군 지역입니다. 마을 도로 곳곳이 쏟아진 토사 때문에 쑥대밭이 됐는데요. 도로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차선이 저렇게 토사 때문에 통제된 것으로 보이고요. 조금 지나면 나무가 도로 위로 쏟아진 모습도 제보화면에 이렇게 담겨 있는데 이 때문에 곁으로 차들이 위태롭게 지나가는 모습도 저희 제보영상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다음 영상도 마찬가지로 충남 서천군입니다. 비 피해 때문인지 도로 위 아스팔트가 모두 산산조각 난 모습이 담겼는데요. 지금 이 차량 운전자분이 직접 찍으면서 제보를 주신 것 같은데.
[앵커]
차가 덜컹거리는 게 느껴집니다.
[기자]
맞습니다. 위태롭게 겨우겨우 도로를 빠져나가고 있고 이 차 주변에 저렇게 하얀 차도 같이 지나가는데 마찬가지로 통행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영상에 잘 담겨 있습니다.
[앵커]
대전, 충청 지역 상황 함께 봤는데 이게 우리나라 상황이 맞나 싶을 정도로 피해가 심각하네요. 또 다른 지역의 피해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앞의 중계에서 보셨던 것처럼 충청만 피해가 있는 게 아니라 전라도나 경상도 일부 지역, 남부지방도 피해가 컸는데요. 먼저 보실 곳은 전북 익산시입니다. 익산시 영상인데 혹시 이곳이 어디인지 유추가 되시나요?
[앵커]
다리 밑인가요?
[기자]
지금 자막으로 나오는데 여기가 원래 양계장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안과 밖이 모두 이렇게 물에 잠겨서 이곳이 어떤 시설이었는지 전혀 알아볼 수 없는데요. 저희가 제보 주신 분과 제가 아침에 직접 통화를 해 봤는데 1년 전에도 같은 피해가 있어서 1년 꼬박 걸려서 겨우 복구를 마쳤는데 다시 완전히 잠겨서 이제 뭘 먹고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 이런 말씀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 영상에 안타까운 사연이 그대로 담겨 있고요. 다음 영상도 마찬가지로 전북 군산시인데 나운동 지역입니다. 거리 전체에 물이 가득 차올라서 이곳도 마찬가지로 원래 여기가 거리인지 도로인지 구별하기가 어려운 정도인데요. 물막이판에 겨우 의지해서 시민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곧 나올 텐데 물막이판이 아니었다면 물이 건물 안으로 다 쏟아져 들어갔을 것 같거든요.
[앵커]
하얀색이 물막이판인 거죠?
[기자]
맞습니다. 지금 물막이판에 시민 몇 명이 겨우 기대서 물이 못 들어오게 막고 있는 모습인데. 안쪽 화면이 잠시 뒤에 나올 텐데 저 안쪽이 원래 주차장이었던 것으로 보이거든요. 안쪽 주차장에도 원래 물이 차올랐었는데 아마 급하게 물막이판을 설치하고 물을 빼내고 계신 게 아닌가.
[앵커]
밑으로 내려가는 길이네요.
[기자]
맞습니다. 그래서 아마 차량 침수피해도 입었을 것 같고 피해가 우려됩니다. 다음 영상도 마찬가지로 나운동인데요. 이곳은 조금 더 주택가로 보입니다. 쏟아진 비 때문에 도로 전체가 하천처럼 변했죠. 세워져 있는 차들도 역시 마찬가지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절반쯤 물에 잠긴 모습입니다. 또 영상에는 집 안에서 일어난 피해도 같이 담겨 있었는데 잠시 뒤에 나올 영상 보시면 가재도구라든지 지금 나오는 포대자루도 보이고요. 이런 가재도구들도 같이 물에 잠겨서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는 근처 신창동에 있는 라이브 카페에서 저희한테 제보를 주셨는데요. 바닥에 물이 찰랑거릴 정도로 차올랐고 소파나 테이블 같은 집기류도 완전히 흥건하게 물에 잠겼습니다. 아마 이게 끝나도 피해복구가 쉽지 않고 영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영상 속 주인분께서, 아마 주인으로 추정되는 제보자 음성이 그대로 담겼는데 답답한 마음에 한숨을 푹 내쉬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들도 같이 가슴이 많이 아팠고요. 다음으로 마지막으로 경북으로 가보겠습니다. 이곳은 경북 청송군에 있는 다리인데요.
[앵커]
여기는 계곡 같네요.
[기자]
원래는 아마 잔잔한 물이 흐르는 다리였을 텐데 보시는 것처럼 저 하천 옆이 도로였거든요.
[앵커]
유속이 엄청납니다.
[기자]
위험해 보이기도 하고 쏟아진 비 때문에 완전 벌건 흙탕물이 하천으로 흘러넘치는 위험한 모습이 영상에 남겼습니다. 이밖에도 전국 곳곳에서 저희한테 지금 비 피해 영상이 계속 접수되고 있는데 관련 영상 YTN으로 접수 주시면 충실하게 방송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계속 대비 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 김철희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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