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여행 중 양배추 다듬는 소녀 '화제'…"기발한 아이디어"

장종호 2024. 7. 1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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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을 이용해 여행을 하다 보면, 어린 자녀들은 멀미와 무료함 때문에 보채는 경우가 많다.

어린 딸이 기차에서 시끄럽게 굴어 다른 승객들에게 방해가 될까봐 걱정한 그는 딸에게 여행 중에 양배추를 벗기라는 과제를 주었다.

네티즌들은 "아이가 한 시간 동안 껍질을 벗을 수 있다면 집중력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미래에 우등생이 될 수도 있다", "아이를 즐겁게 해주는 독특한 방법", "기차 여행 후 양배추로 요리를 해도 되겠다" 등 호평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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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더우인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대중교통을 이용해 여행을 하다 보면, 어린 자녀들은 멀미와 무료함 때문에 보채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주변 다른 여행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까 부모들은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다.

휴대폰을 쥐여주기도 하지만 건강과 정서 발달에 안 좋다는 말 때문에 꺼려지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한 아빠가 '기발한' 아이디어로 딸이 조용하게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한 모습이 온라인에 공개돼 화제다.

현지 매체인 두시 시바오와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윈난성 쿤밍에 사는 남성은 고속열차를 타고 딸과 함께 여행 중이었다.

어린 딸이 기차에서 시끄럽게 굴어 다른 승객들에게 방해가 될까봐 걱정한 그는 딸에게 여행 중에 양배추를 벗기라는 과제를 주었다.

영상을 보면 어린 소녀는 양배추의 껍질을 벗겨서 앞에 있는 테이블에 잎을 놓는 일에 완전히 몰두했다.

때때로 그녀는 아빠의 무릎에 앉거나 자신의 좌석에 앉아 여정 내내 과제에 집중했다.

그러는 동안 아빠는 잠을 자면서 휴식을 취했다.

그는 "아이가 매우 활발하고 에너지가 넘친다"며 "다른 사람들을 방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양배추를 가져와서 벗기도록 했다. 딸은 1시간 이상 껍질을 벗겼다"고 말했다.

이들의 목적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나중에 소녀와 아빠는 양배추 잎을 모아 작은 비닐봉지에 넣어 정리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 많은 공감을 얻었다.

네티즌들은 "아이가 한 시간 동안 껍질을 벗을 수 있다면 집중력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미래에 우등생이 될 수도 있다", "아이를 즐겁게 해주는 독특한 방법", "기차 여행 후 양배추로 요리를 해도 되겠다" 등 호평을 내놓았다. 아울러 껍질콩(그린빈)을 주고 까서 정리하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는 제안도 있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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