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탄핵 청문회는 원천 무효”…민주 “영부인 국정 개입 게이트”
[앵커]
국민의힘은 야당이 단독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회 개최를 의결한 것을 놓고 '헌법 파괴 행위'라며 청문회를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른바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을 두고 "김 여사의 광범위한 국정 개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며 공세를 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당이 국회 법사위에서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계획을 의결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오늘도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헌법과 법률을 파괴하고 국정을 마비시키는 폭거이자 국론을 분열시키는 망동"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대통령 결혼 전의 의혹까지 탄핵 사유에 포함시키는 등 이번 탄핵 청문회는 "헌법과 법률에 위배돼 원천 무효"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불출석한 증인을 고발한다면 정청래 법사위원장과 민주당 법사위원들을 무고와 강요죄로 고발하겠다"면서 청문회를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이른바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여사의 광범위한 국정 개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며 공세를 폈습니다.
박 직무대행은 "문자에서 등장한 '댓글팀 활용'이라는 대목은 정권 차원의 여론조작 공작이 진행됐을 정황까지 시사하고 있다"며 "사실이라면 정권이 문을 닫아 마땅한 국정농단, 국기문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에선 다음 달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재명 전 대표가 당대표 후보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회견에서 국가 위기 극복 계획과 새로운 경제 성장을 통한 민생 회복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오늘 오후 부산에서 부산·울산·경남 지역 합동연설회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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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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