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새 200㎜ 쏟아진 대구, 비 피해 속출…60대 남성 사망
[앵커]
대구는 사흘 새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시내 곳곳에서 침수 피해뿐만 아니라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피해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장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고휘훈 기자?
[기자]
네, 대구 북구 태전동의 한 주택가 골목에 나와 있습니다.
뒤에 보시면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물에 잠겨 현재 양수기로 물을 빼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주민들 말로는 아침에 이 일대가 20분 만에 허리까지 물이 찼다고 설명합니다.
대구는 사흘 동안 200㎜가 넘는 비가 내렸는데요.
현재는 호우 특보가 모두 해제됐지만,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오전 8시쯤 대구시 북구 무태조야동의 한 농로 배수로에서 60대 남성이 물에 잠긴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이 남성은 오늘 새벽 밭 상황을 살펴보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130건이 넘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안전조치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배수지원 34건, 인명 구조가 5건이었습니다.
대구는 이틀째 내린 비가 누적되면서 하천 수위가 높아져 있는 가운데, 밤새 내린 비로 범람 우려도 커졌는데요.
대구 금호강 수위가 상승해 금강잠수교 인근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고 동촌유원지 강변 접근이 통제됐습니다.
또 동구 신천, 북구 팔거천의 경우 수위 상승으로 오전 한때 하부도로 등이 통제됐습니다.
범람 위기까지 제기됐으나 현재는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수위가 조금씩 내려가고 있고 일부 구간은 통행 제한도 풀렸습니다.
경북 구미시 송정동에서는 빗물에 토사가 쏟아져 주차된 차량 여러 대가 피해를 봤는데요.
이 밖에도 안동, 영양 등 경북 북부 지역에도 농로가 물에 잠기고 침수피해 등이 잇따랐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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