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서 ‘시가 18억원’ 대마 재배·판매한 일당 검거

이재은 2024. 7. 10. 14: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도권 아파트 등에서 대마를 재배한 뒤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A씨 등은 2020년 11월부터 지난 6월까지 수도권 도심 아파트와 오피스텔, 컨테이너 창고 6곳에서 대마 12㎏을 재배해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재배한 대마를 대면 방식으로 지인과 거래하거나 텔레그램을 통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마 12㎏ 재배…2만 4천명 투약분
빠른 재배 위해 국외서 조명 반입도
경찰, 범죄수익금 4억 2천만원 압수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수도권 아파트 등에서 대마를 재배한 뒤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사진=인천경찰청)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혐의로 30대 남성 A씨 등 5명을 구속하고 판매책과 매수자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뒤 국외로 도주한 재배 기술자 2명에 대해서는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가 내려진 상태다.

A씨 등은 2020년 11월부터 지난 6월까지 수도권 도심 아파트와 오피스텔, 컨테이너 창고 6곳에서 대마 12㎏을 재배해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재배한 대마는 시가 18억원 상당으로 2만 4000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대마를 빠른 속도로 재배하기 위해 국외에서 고강도 LED 조명기구와 제습기, 환기 장치 등을 국제특송으로 반입해 설치했으며 재배 시설을 나눠 운영하기도 했다.

또 대마 재배 사실을 숨길 목적으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창문에 검은색 필름 종이와 암막 커튼을 설치했으며 식자재마트로 사업자 등록을 한 창고에는 위장 간판을 달아 뒀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재배한 대마를 대면 방식으로 지인과 거래하거나 텔레그램을 통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번 범죄수익금 4억 2000만원은 경찰에 압수됐으며 시설 자금 5000만원은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으로 동결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마약 유통망과 매수자, 투약자를 상대로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