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2단계 격상…전국 학교에 호우 피해 속출
[EBS 뉴스12]
밤사이 전북과 경북,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큰비가 내렸습니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기존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는 등,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피해가 크거나 안전이 우려되는 일부 지역에선 등교 시간을 늦추거나 임시휴업에 들어갔습니다.
배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전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충청 등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비가 내리며 산사태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2시 30분 중대본 대응 수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호우 위기 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로 올렸습니다.
지난 8일 오후 5시부터 오늘 오전까지 누적 강수량이 많은 지역은 전북 충남, 경북 등인데, 교육 시설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교실 천장에 물이 새거나 운동장이 물에 잠기고, 학교 담장이 파손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전북은 16개교에서 시설 피해가 보고됐고, 완주군 운주면에는 하천이 범람해 운주초등학교와 운주중학교가 오늘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충남에선 약 20개 학교에서 시설 피해가 보고됐고, 충북은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이 누수로 피해 복구를 위해 재량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충북교육청 관계자
"(교실) 누수가 한 20실 되면서 유효 교실이 충분해야 되는데 그런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오늘까지는 재량 휴업을 학교장 결정권 책임 하에 결정을 한 거고…."
경남지역도 호우·강풍에 따라 초등학교 1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2곳에서 등교 시간을 10분~60분가량 늦췄습니다.
경북도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18개교에서 시설 피해를 입었는데, 월요일과 화요일에 휴업하거나 단축수업 등을 진행했던 6개교가 오늘은 정상수업을 진행합니다.
EBS뉴스 배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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