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광업소 문 닫은 태백시 “지하연구시설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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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태백시가 5,000억 원대 지하 연구시설 유치에 도전한다.
태백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의 연구용 지하시설(URL) 부지 공모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태백시가 추진 중인 우주 공간 연구시설인 드롭타워 사업과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마이닝 등 지하공간을 활용할 산업과 시너지를 낼 경우 큰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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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폐기물 처리모델 연구
경제효과 최대 3,000억 전망도
강원 태백시가 5,000억 원대 지하 연구시설 유치에 도전한다. 앞서 1일자로 광업권이 말소된 장성광업소 폐광에 따른 파장을 줄이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서다.
태백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의 연구용 지하시설(URL) 부지 공모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URL은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영구처분시설을 건설하기 전 한국형 처분시스템을 연구하기 위한 지하 공간이다. 실제 사용된 핵연료와 방사성 폐기물은 이곳에 반입되지 않는다. “히터와 형광물질 등을 통해 고준위 방폐물 처리시설과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 처분 용기 압력, 지하수 영향 등을 실험하는 공간”이란 게 학계의 얘기다. 세계적으로 미국과 독일, 스웨덴, 프랑스, 일본 등이 URL을 운영 중이다.
URL은 사업비가 5,138억 원에 이르는 대형사업이다. 산자부 등은 2026년부터 연구시설 구축에 들어가 2030년 부분 운영을 시작한다. 지하공간 사용기간은 20년이다. 태백시는 지하연구에 적합한 3, 4곳 가량의 후보 지역을 비교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앞서 9일 태백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선 URL유치를 통해 건설과 연구개발, 고용 등 직간접 경제효과가 적게는 1,700억 원, 많게는 3,600억 원을 넘는다는 전망이 나왔다. 태백시가 추진 중인 우주 공간 연구시설인 드롭타워 사업과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마이닝 등 지하공간을 활용할 산업과 시너지를 낼 경우 큰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시 관계자는 “URL유치가 국내 지질환경에 부합하는 처분기술 개발과 부족한 방폐물관리 전문 인력 양성 등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19일까지 유치의향서를 접수한다. 다음 달 현장 실사와 유치계획서 평가 등을 거쳐 12월 1순위 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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