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 외면하는데…" 실종 아이 찾아준 세종 초등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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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두루초등학교 학생들이 실종된 발달장애 학생을 찾는 데 도움을 줘 교육감 표창을 받았다.
10일 세종교육청에 따르면 두루초 6학년 박지율‧신수오 학생은 지난달 13일 오후 6시 30분쯤 세종시 고운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행방불명된 아이를 찾는 학부모를 만났다.
세종교육청은 아이를 찾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 학생들에게 이날 꽃다발과 함께 표창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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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막막한 순간 내민 손길 따뜻하고 고마웠다"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 두루초등학교 학생들이 실종된 발달장애 학생을 찾는 데 도움을 줘 교육감 표창을 받았다.
10일 세종교육청에 따르면 두루초 6학년 박지율‧신수오 학생은 지난달 13일 오후 6시 30분쯤 세종시 고운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행방불명된 아이를 찾는 학부모를 만났다.
이들은 특수학교인 세종누리학교에 재학 중인 김 모 학생을 애타게 찾는 중이었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 이 모습을 본 학생들은 "도와드릴까요"라고 말을 건넨 뒤 함께 아이 찾기에 나섰다. 1시간가량 주변을 살펴보던 학생들은 "가락마을 19단지 쪽으로 지나가는 아이를 봤다"는 행인의 얘기를 듣고 자전거에서 내려 뛰어갔다. 그곳에는 실종됐던 아이가 있었다.
이런 선행은 김 학생의 부모가 사건 다음 날 세종시교육청 누리집 '교육감에게 바란다' 코너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세종교육청은 아이를 찾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 학생들에게 이날 꽃다발과 함께 표창장을 수여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따뜻한 손길을 내민 학생들이 고맙다"며 "학생들의 선행이 널리 확산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 모 학생의 어머니는 "너무너무 긴박하고 막막한 순간에 주변엔 다른 어른들도 있었지만,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며 "그 순간에 2명의 학생이 내민 도움의 손길이 정말 따뜻하고 고마웠다. 집에 와서도 고마운 마음이 잊히지 않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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