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커피도 가격 70%인상...내년 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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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저가 커피원두 가격이 70%이상 상승한 데 이어 내년 추가인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내년부터 삼림벌채 지역 생산 원두에 수입금지 규제를 시행할 계획으로, 고급원두에 대한 가격상승도 예고되고 있다.
라바짜 회장은 "내년부터 EU가 삼림 벌채지역 생산 원두에 대한 수입금지를 실시할 예정으로, 이 규정을 총족할 준비가 된 농가는 20%에 불과하다"며 "약 800만명의 커피농부들이 판매기회를 잃을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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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내년부터 삼림벌채 지역 생산 커피 수입금지
커피원두 선별 공급되며 가격 추가인상 전망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기후변화에 따라 커피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며 이탈리아 커피업체 라바짜의 전망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글로벌 커피 벤치마크중 하나인 런던 로부스타 선물은 이날 t당 4844달러를 기록하며 올해만 70% 상승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동남아시아가 주요 산지인 로부스타는 기후변화 문제로 작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세페 라바짜 회장은 “올해 이미 슈퍼마켓 진열대에 커피제품이 약 15%인상됐지만 내년에는 10% 더 오를 수 있다”며 “커피 공급망의 압박이 심각하다”고 전했다. 라바짜로 원재료 가격급등에 따라 가격을 인상하고 이윤을 줄여야하는 위기에 놓인 것으로 전해졌다.
라바짜는 2022년 9500만유로의 순이익을 거뒀지만 지난해에는 6800만유로에 그쳤다.
FT는 상대적으로 저가인 로부스타 커피 외에도 고급 아라비카 원두도 뉴욕선물시장에서 2022년 9월 이후 최고가격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바짜 회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전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로부스타 생산국가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생산량이 줄고 있다”며 “여기에 헤지펀드와 선물시장 투기꾼들이 몰려들면서 커피가격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라바짜는 내년 EU의 새로운 규정도 위협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라바짜 회장은 “내년부터 EU가 삼림 벌채지역 생산 원두에 대한 수입금지를 실시할 예정으로, 이 규정을 총족할 준비가 된 농가는 20%에 불과하다”며 “약 800만명의 커피농부들이 판매기회를 잃을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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