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최대 300㎜ 쏟아진 전북…피해 잇따라 발생(종합)

최정규 기자 2024. 7. 1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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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 이틀간 최대 300㎜의 비가 쏟아진 가운데 전북에서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밤사이 내린 비로 완주 금곡저수지 사면이 유실됐고, 완주 장선천 제방 유실이 3건이나 발생했다.

전북자치도는 이날 새벽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다.

또 전북의 국립공원 4곳과 도립공원 6곳, 군립공원 2곳 등 담방로와 30개 하천 43개 하천산책로도 통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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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방 무너지고 도로 침수되고… 완주·군산 피해 심각
[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지역에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10일 전북 완주군 대둔산로에 산사태가 발생해 낙석이 도로를 점령했다. 2024.07.10.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전북에 이틀간 최대 300㎜의 비가 쏟아진 가운데 전북에서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밤사이 내린 비로 완주 금곡저수지 사면이 유실됐고, 완주 장선천 제방 유실이 3건이나 발생했다. 또 완주 화산교 교각도 유실됐다.

군산에서는 주택침수 17건이 발생했으며 군산·익산·진안·고창·부안 등 5개 시군에서 농작물 344.1㏊가 침수됐다.

실제 완주군 운주면에서 제방이 무너져 14세대 23명이 대피했으며, 군산에서도 48세대 71명, 익산 30세대 68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군산시의 경우 성산면 야산의 토사가 주변 빌라로 밀물처럼 유입돼 주민 22명이 긴급 대피했다.

[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지역에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10일 전북 완주군 운주면의 한 도로가 흐르는 빗물 때문에 보이지 않고 있다. 2024.07.10. pmkeul@newsis.com

나운동의 한 아파트 주민 26명도 산사태 우려로 대피하기도 했다. 야산에서 쓸려 내려온 토사는 이 아파트 앞 도로까지 침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9일 오전 0시~10일 오후 1시)은 익산 함라 312.5㎜, 군산 어청도 295.0㎜, 무주 덕유산 256.0㎜, 장수 237.9㎜, 진안 주천 209.5㎜, 임실 신덕 194.0㎜, 완주 구이 179.5㎜, 전주 156.8㎜ 등을 기록하고 있다.

전북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전북자치도는 이날 새벽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다.

[완주=뉴시스] 최정규 기자 = 전북 완주군 운주면의 장선천이 범람해 고립된 주민을 소방대원들이 구조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 남원, 김제, 장수 등의 5개소의 둔치주차장과 익산 동연과 송학 등 지하차도가 통제됐다. 또 전북의 국립공원 4곳과 도립공원 6곳, 군립공원 2곳 등 담방로와 30개 하천 43개 하천산책로도 통제되고 있다.

김관영 도지사는 "앞서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산사태 우려 지역, 급경사지는 물론 낙석 등 토사 붕괴가 우려되는 시설은 꼼꼼히 점검해달라"며 "응급 복구도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jk971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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