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방 무너져 운주면이 물바다 된 건 70년 만에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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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군 운주면 주민들의 말이다.
10일 만난 주민 A씨는 "내 나이 70살인데 완주 운주면이 이렇게 물바다가 된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운주면의 제방은 약 10여 년 전 조성됐다.
상류쪽 첫 번째 제방이 무너진 인근 음식점은 마을 주민들이 만들어 놓은 제방다리는 물론 평상까지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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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70년 평생 처음이야, 이렇게 작살난 건…"
전북 완주군 운주면 주민들의 말이다.
10일 만난 주민 A씨는 "내 나이 70살인데 완주 운주면이 이렇게 물바다가 된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운주면의 제방은 약 10여 년 전 조성됐다. 몇 번의 침수피해가 잇따랐지만 마을 전체가 이렇게 잠긴 적은 없었다고 한다.
평소라면 방문객들로 가득차야할 장성천 인근 가든은 가장 큰 제방이 순식간에 불어난 물로 무너졌다. 이후 하류에도 제방으로 조성된 엄목마을까지 덮쳤다.
상류쪽 첫 번째 제방이 무너진 인근 음식점은 마을 주민들이 만들어 놓은 제방다리는 물론 평상까지 덮쳤다. 가든에서 키우던 것으로 보이는 강아지들은 2층으로 피신해있었다.
도로 곳곳에는 전봇대가 무너져 도로를 막고 있었고 각종 바위들도 널브러져 차가 진입할 수 없을 정도였다.
비닐하우스와 마을 역시 쑥대밭이 됐다.
재방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B씨는 "집을 좀 높게 지어서 망정이지 조금이라도 낮았다면 집까지 물이 들이닥쳤을 것"이라며 "집 앞에서 키우는 비닐하우스는 초토화됐다"고 푸념했다.
읍내는 상황이 더 심각했다. 운주초등학교와 운주초 병설유치원 내부는 이미 물이 가득 찼다. 아이들이 뛰어놀고 공부하던 장소는 하루아침에 물바다가 됐다.
운주초 관계자는 "1층 교실까지 모두 물이 들이차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리하는데 며칠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jk971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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