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 '바이든 거취' 격론…내홍 중대 갈림길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 자격을 둘러싼 민주당의 내홍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소속 의원들의 입씨름이 이어졌는데, 그래도 불붙었던 사퇴 요구엔 일단 제동이 걸렸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강병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원에 출석한 옐런 재무장관을 향해 시작부터 바이든 대통령 인지력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재닛 옐런 / 미국 재무장관>"제가 참석한 회의에서 대통령은 매우 효과적이었습니다. (이상이 없었습니다.)"
<마이크 롤러 / 미 하원의원> "정신적 인지적 쇠퇴를 못 느꼈다고 증언하는 건가요?"
<현장음> "(의장님 상관없는 질의입니다. 그녀는 의사가 아닙니다) 내각의 일원이잖아요!"
미 의회는 폭염만큼이나 뜨거웠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다양한 대책 모임을 통해 논의를 이어갔지만 통일된 목소리는 내지 못했습니다.
<마이크 퀴글리 / 미 하원의원> "바이든은 이길 수 없기 때문에 물러나야 합니다. 동료들도 그것을 인식해야 하고, 편지로는 결코 마음을 돌릴 수 없을 겁니다."
<쉬리 타네다르 / 미 하원의원> "저는 바이든의 우리의 최선의 희망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가 백악관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다만 바이든의 불출마를 주장했던 일부 의원들이 마음을 바꾸는 등 불붙었던 사퇴 요구는 조금씩 진화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딕 더빈 / 미 상원의원> "트럼프에게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선거유세를 통해 보여주세요. 당신이 좋은 후보라는 것도요. 바이든이 좋은 후보라고 믿습니다."
민주당 상·하원 원내대표도 '바이든 지지'를 재확인하며 소속 의원들의 동요를 경계했습니다.
당 인사들과의 접촉을 갖고 사태 수습에 나선 바이든 대통령은 안방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통해 자신에 대한 우려를 조금이라도 완화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강병철입니다.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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