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셀 유족' 진입 막던 공무원 4명 부상…화성시 "원칙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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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셀 유가족 등이 화성시청 점거농성을 벌이면서 공무원 4명이 부상, 화성시 공직사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10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1시30분께 아리셀 유가족 등은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시장실 진입을 시도, 이를 막아서는 공무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에 시 공무원들은 사내게시판에 '우리도 자존심이란게 있으면...'이란 제목의 항의글을 게시하는 등 아리셀 유가족들의 행동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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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셀 유가족 등이 화성시청 점거농성을 벌이면서 공무원 4명이 부상, 화성시 공직사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10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1시30분께 아리셀 유가족 등은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시장실 진입을 시도, 이를 막아서는 공무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청경을 포함한 시 공무원 4명이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부상을 입은 공무원들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에 시 공무원들은 사내게시판에 ‘우리도 자존심이란게 있으면...’이란 제목의 항의글을 게시하는 등 아리셀 유가족들의 행동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A씨는 글을 통해 “우리시는 직원들 밤낮으로 개고생하면서 편의 봐주고 지원했는데 이렇게 사람 폭행하는 거 보면 오늘 분향소 다 철거하고 지원 싹 끊는게 맞다 생각한다”며 “같은 동료 때린 사람들 1:1로 전담해서 케어해주고 편의봐주는 거 자존심 상해서 못하겠다”고 반발했다.
이 글은 '정말 자존심 다 무너졌다’, ‘밤낮으로 근무서면서도 불만없이 다 따랐는데 이런 취급당하면서까지 해야하는 지 슬프다’, ‘근조리본 달지 않겠다’ 등 95개의 댓글이 달리고 조회수 2천79건을 기록하는 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에 대해 가해자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했다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화성시지부장의 게시글에도 “민노총에서 탈퇴해달라”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부상당한 직원들은 현재 치료를 진행 중”이라며 “이번 일과 관련해서는 원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협의회 관계자는 “몸싸움 과정에서 시청 공무원들도 부상을 입었지만 유족 측에서도 부상자들이 나와 치료를 받았다”며 “일이 끝난 후 공무원들과 상황에 대해 이야기 나눴으며 추모제에서도 유감을 표했다. 유족들은 아래직원을 앞세우고 자신은 나타나지 않는 시장의 모습에 분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수철 기자 scp@kyeonggi.com
김도균 기자 dok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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