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리, '빅토리'로 新 '인생캐' 만날 준비 완료(종합)
박세완·이정하·조아람과 '긍정의 힘' 전달…8월 14일 개봉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의 제작보고회가 10일 오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작품은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로, 현장에는 박범수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혜리 박세완 이정하 조아람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메가폰을 잡은 박범수 감독은 "제 친구가 자기는 힘들 때마다 보는 영화가 있다고 하더라. 치어리딩을 소재로 한 작품이라면 그런 영화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작품을 만들게 된 계기를 밝혔다.
박 감독은 이러한 이혜리의 거절이 아찔하게 느껴졌었다고. 이혜리를 생각하면서 필선이라는 캐릭터를 썼다는 그는 "'빅토리'는 에너지로 가는 영화다. 에너지와 열정이 있고 대중에게 호감도 있어야 했다. 또한 춤을 추면서 연기도 할 수 있는 배우는 이혜리뿐이었다"고 두터운 신뢰를 내비쳤다.
댄스 하나로 거제를 평정한 필선은 서울로 상경해 댄서가 되는 게 유일한 꿈이다. 이를 만난 이혜리는 2XL의 큰 사이즈 의상과 짧은 앞머리 그리고 자유분방한 헤어스타일을 장착하고 힙합 댄스와 치어리딩을 도전하며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이에 그는 "힙합을 처음 해봤다. 관객들에게 완벽하게 보이고 싶어서 3개월 전부터 연습했다"고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또한 이혜리는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이름이 비슷하다는 걸 깨닫지 못했다. 너무 캐릭터가 달랐기 때문이다. 준비하면서 뒤늦게 알아차렸는데 어떤 부분을 비슷하게 느끼셨는지 궁금할 정도로 정말 안 비슷하다"며 "시나리오를 믿고 충실하게 연기하면 같은 모습이 보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필선과 댄스 콤비로 활약하는 단짝 미나로 분한 박세완은 "연기 인생에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청춘물이 '빅토리'라면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제가 Mnet '스트릿 맨 파이터'를 열심히 봤다. 우태 쌤과 킹키 쌤에게 개인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정하는 필선을 짝사랑하는 치형의 마음에 더욱 몰입하기 위해서 이혜리의 '응답하라 1988'을 열심히 봤다고. 이에 이혜리는 "촬영 전에 이정하와 친분이 있는 다른 배우를 통해서 이정하의 소식을 들었는데 제가 없는 자리에서 저를 '공주님'이라고 부르는 걸 알게 됐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러자 이정하는 "사실이다. 시나리오를 읽는 순간 짝사랑을 해야 했고 몰입하다 보니까 그렇게 된 것 같다"고 고백하며 수줍게 웃었다.
조아람은 "'빅토리'로 스크린에 데뷔하게 돼서 가슴이 뜨겁다. '닥터 차정숙'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그때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너무 설렌다"고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박범수 감독은 "코로나19 등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서로를 많이 응원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 누군가를 응원하다 보면 자신도 응원을 받지 않냐. 저희 영화를 보고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이혜리는 "긍정적 에너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아람은 "'응원해'라는 말이 가득 담긴 영화다. 가벼운 마음으로 와서 응원을 받아 가셨으면 좋겠다"고 많은 관람을 독려했다.
'빅토리'는 8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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