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마약에 두산 선수 9명 연루…경찰, 29명 송치

조소현 2024. 7. 10. 13: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의 마약류 대리 처방 및 투약에 연루된 이들이 총 29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 씨의 마약류 대리 처방 및 투약에 연루된 29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오 씨의 부탁을 받고 마약류를 대신 처방받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 씨가 현역 선수 시절부터 마약류를 상습 복용한 것으로 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현직 야구선수 13명…두산 트레이너도
야구 아카데미 수강생 학부모도 대리 처방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의 마약류 대리 처방 및 투약에 연루된 29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3월21일 오 씨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의 마약류 대리 처방 및 투약에 연루된 이들이 총 29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 베어스 소속 현역 선수만 9명 포함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 씨의 마약류 대리 처방 및 투약에 연루된 29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오 씨에게 향정신성의약품 스틸녹스정·자낙스정 등을 대신 처방받아 전달하거나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전신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를 다량 공급한 혐의를 받는다.

29명 중 전·현직 야구선수는 13명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9명은 현역 선수로 모두 두산 베어스 소속이다. 두산 베어스 트레이너 1명도 있다.

오 씨가 운영하던 야구 아카데미 수강생 학부모도 포함됐다. 오 씨의 부탁을 받고 마약류를 대신 처방받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원장 1명과 행정 원장 1명 등 2명은 에토미데이트 앰플 수천개를 정상적 진료와 처방을 거치지 않고 구매해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함께 송치됐다.

경찰은 오 씨가 현역 선수 시절부터 마약류를 상습 복용한 것으로 봤다. 경찰에 따르면 오 씨가 지인들에게 마약류를 대신 처방받아 복용한 시점은 지난 2020년 초다. 오 씨는 지난 2022년 10월 은퇴했다.

오 씨는 지난 4월17일 마약류 상습 투약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지난 5월1일 열린 첫 공판에서 마약 관련 혐의는 인정했다.

sohyu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