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에 무슨 일이...인플레이션 34%, 아프리카 경제 1대국에서 3위국으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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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아프리카의 경제 1대국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던 나이지리아가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으며 3대국으로 추락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집권 2년 차에 접어든 볼라 티누부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전임 무하마두 부하리 대통령의 8년 재임 동안 나이지리아 경제가 정부의 비효율적인 개입주의 정책의 실패 영향으로 후퇴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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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아프리카의 경제 1대국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던 나이지리아가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으며 3대국으로 추락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집권 2년 차에 접어든 볼라 티누부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전임 무하마두 부하리 대통령의 8년 재임 동안 나이지리아 경제가 정부의 비효율적인 개입주의 정책의 실패 영향으로 후퇴했다고 지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나이지리아의 경제 상황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올해 말 기준 1인당 GDP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알제리, 에티오피아에 이어 5위로 미끄러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티누부 대통령은 지난달 대국민 TV연설에서 “석유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제의 결함이 드러난 것”이라며 “경제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며, 이 개혁은 많은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고스 주지사 시절 개혁을 통해 라고스를 나이지리아에 가장 역동적인 도시로 만들었던 티누부 대통령은 ‘라고스 모델’을 국가 단위로 복제해 적용하려 하고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티누부 대통령은 가장 먼저 과도하게 지출되고 있다고 판단한 연료 보조금을 끊었다.
하지만 연료 보조금 지급 중단에 따라 연료 가격은 3배 뛰는 역효과가 발생했다. 버스요금도 보조금 중단 후 두 배가 올랐다. 두 차례 통화 가치 하락에 따라 수입품의 가격도 급등했다.
이에 따라 나이지리아의 물가 상승률은 30년 만에 최고치인 거의 34퍼센트에 달했다. 식료품 가격은 더욱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많은 서민들이 쌀, 옥수수, 우유 등 기본적인 주식조차도 구매하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티누부 대통령의 개혁이 수백만 명을 빈곤하게 만들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근 케냐에서 정부의 세금 인상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개혁 조치에 가난으로 내몰린 국민들이 시위에 나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 측은 수년간의 침체와 부패로 타격받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 충격요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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