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메시의 성수 받은 야말…세기의 재능으로 거듭났다
메시의 축복을 받은 야말의 성장 가도가 예사롭지 않다. 야말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을 세우면서 ‘거함’ 프랑스를 무너뜨리고 스페인을 12년 만의 유로 결승으로 이끌었다.
‘무적함대’ 스페인은 1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준결승에서 야말의 동점골과 다니 올모의 결승골을 앞세워 프랑스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선착했다. 1964년, 2008년, 2012년 유로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은 4번째 트로피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놨다. 스페인은 네덜란드-잉글랜드 준결승전 승자와 15일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서 조별리그 3경기를 포함해 6전 전승을 달려 무적함대 면모를 자랑하고 있는 스페인은 우승컵을 들 경우 독일(3회)을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오른다.
이 골로 야말(16세 362일)은 유로 역대 최연소 득점자로 족적을 남겼다. 종전 기록은 유로 2004에서 18세 141일 만에 골을 넣은 스위스의 요한 볼란테다. 야말은 월드컵까지 범위를 넓혀도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의 17세 239일을 훌쩍 뛰어넘어 메이저 대회 최연소 득점 기록을 작성했다. 야말의 동점골로 기세가 오른 스페인은 4분 뒤 올모가 역전골을 넣으면서 2-1로 승리했다. 야말은 이날 유로 데뷔골을 포함해 패스 성공률이 79%(29회 중 23회)에 달했고, 기회 창출도 2회를 기록했다. 야말은 경기 최우수 선수(MOM)에 선정됐다. 그는 이번 대회 6경기에 모두 출전,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 중이다.
야말은 “이 대회 최고의 골을 넣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결승 진출이 나에게 특별하기에, 특별한 골로 남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이어 “내가 ‘아이콘’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그런 건 경기장에서 전혀 도움 안 된다. 그저 팀을 도울 뿐”이라며 성숙한 모습도 내비쳤다.
한편 남미 최강자를 가리는 2024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선 메시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아르헨티나를 결승으로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나다와 대회 준결승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11일 예정된 콜롬비아-우루과이 준결승전 승자와 15일 결승전을 갖는다. 대회 2연패이자 통산 16번째 우승을 정조준한다. 메시는 후반 6분 팀의 추가골을 넣어 대회 첫 득점을 기록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