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한국남부발전 가스터빈 장기유지보수 계약

국내 처음…안동복합 2호기 10년간 부품공급·계획정비 서비스

두산에너빌리티 직원들이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의 최종조립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부발전이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 가스터빈에 대한 장기유지보수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가스터빈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 1월 한국남부발전과 공급계약을 체결한 380㎿급 제품이다. 2027년 3월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 준공 후 10년간 가스터빈에 대한 △고온부품 공급 및 재생정비 △계획정비 △두산 가스터빈 맞춤형 디지털 솔루션 적용 등 유지보수서비스를 한다.

가스터빈 장기유지보수 서비스는 가스터빈에 대한 고도의 종합적 역량이 요구돼 지금까지 주로 해외 가스터빈 원제작사(OEM)가 독점했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 원제작사로서 지위는 물론 장기간 안정적 매출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최첨단 국산 가스터빈을 설치할 안동빛드림본부 2호기가 안정적 전력공급은 물론 지역과 상생하는 발전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 부사장은 "한국남부발전과의 이번 계약은 대한민국 가스터빈 산업이 제조에서 유지보수까지 완전히 독립을 이루는 첫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가스터빈 공급계약을 처음으로 체결한 이후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보령신복합발전소, 지난 1월 안동복합발전소에 이어 지난 6월에는 분당복합발전소에도 380㎿급 가스터빈 포함 주기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부산=노수윤 기자 jumin274@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