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이재명과 약속대련 아냐…당 미래 위해 출마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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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인 김두관 전 의원은 10일 이재명 전 대표와의 '약속대련'이라는 의혹에 대해 "제 정치를 해야 할 나이"라고 일축했다.
김 전 의원은 출마 결심의 배경에 대해서는 "이 전 대표 추대 분위기 속에서 1인 독주 체제가 되면 민주당의 미래가 불투명하고 정권교체도 어렵겠다는 우려가 컸다"며 "민주당의 정체성은 다양성과 역동성이다. 지난 총선 공천 과정이나 현재 최고위원 출마자를 보면 친명(親이재명) 일색"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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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인 김두관 전 의원은 10일 이재명 전 대표와의 '약속대련'이라는 의혹에 대해 "제 정치를 해야 할 나이"라고 일축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제가 풀뿌리 마을이장부터 시작해서 어려운 경남에서 2010년에 경남 민주진영 대연합으로 경남도지사를 하고 또 참여정부 행정자치부 장관도 하면서 나름대로 김두관 정치를 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출마 결심의 배경에 대해서는 "이 전 대표 추대 분위기 속에서 1인 독주 체제가 되면 민주당의 미래가 불투명하고 정권교체도 어렵겠다는 우려가 컸다"며 "민주당의 정체성은 다양성과 역동성이다. 지난 총선 공천 과정이나 현재 최고위원 출마자를 보면 친명(親이재명) 일색"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5%의 지지만 가지고 정권교체를 할 수 없다"며 "중도층과 중원을 확보해야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당내 다양성이 많이 사라진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또 김 전 의원은 영화 '암살'의 대목을 인용해 "누군가는 독립을 위해 싸우고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하지 않겠나. 저의 심정도 똑같다"라며 "누구라도 독립하겠다고 싸우면 그 싸움 자체가 독립으로 가는 길이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해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득표율이 10%도 안 될 것이라는 전망부터 많아야 20%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는다"며 "1%의 다른 목소리라도 대변하겠다는 책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당의 미래를 걱정한다는 그런 차원에서 나왔기 때문에 저는 1%만 받아도 성공이라는 생각을 하고 당당하게 하겠다는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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