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선 역주행, 부산 놀이터 돌진…모두 ‘급발진’ 주장
[앵커]
어제 경기 수원에선 역주행하던 승용차가 차량 5대를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부산에서도 아파트단지 놀이터에 차량이 돌진하는 사고가 났는데, 두 사고 모두 운전자가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역주행을 하는 승용차가 나타나더니, 마주 오던 흰색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타이어가 빠져 도로 위를 굴러다닙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아예 바퀴가 없던데요. 범퍼가 막 떨어져서 너덜너덜한."]
놀란 시민들이 몰려들어 현장을 수습하려고 하지만, 역주행을 계속하던 이 차량.
다른 차 2대를 연달아 들이받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이곳에서 역주행을 하던 차량은 모두 5대를 들이받고 나서 제 뒤쪽에 있는 버스정류장 인근까지 가서 멈췄습니다.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3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한성희/인근 상인 : "구급차도 오고 경찰차도 오고. 보시다시피 차가 그렇게 많이 달리고 그런 데가 아닌데."]
차량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했습니다.
부산에서도 급발진 주장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검은색 차량이 주차장을 빠르게 가로지르더니, 놀이터 화단을 들이받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엔진이 '왕~' 하면서 그대로 박았어요. 커브를 돌아가야 되는데 안가고 바로 치고 나갔어요. '왕~' 하면서."]
이 사고로 70대 운전자와 동승자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운전자는 역시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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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21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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