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 中총리, 3중전회 앞두고 "경제 운영 어려움 해결 힘 필요"

경제 전문가 및 기업가 참석 좌담회 주재
"기업 역할 발휘해 돌파구 마련되도록 해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9일 좌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CCTV 갈무리)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리창 국무원 총리가 중국 경제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3중전회'를 앞두고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이전보다 더 복잡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0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창 총리는 전일 오후 경제 전문가와 기업가가 참석한 가운데 좌담회를 개최하고 현재의 경제상황과 향후 경제 운영에 대한 의견과 제안을 경청했다.

이날 참석한 전문가들은 "올해 복잡한 외부 환경에 직면해 경제 운영은 지속해 회복·호전되고 있다"며 "현재 적지 않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했지만 정책 효과가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좌담회에는 양즈융 중국사회과학원 재정세수연구센터 주임과 중정성 중국재정학회·중국수석경제학자포럼 이사, 자오중슈 대외경제무역대학 교장, 뮤옌량 중앙외환업무센터 수석 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이에 리창 총리는 "올해 초부터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고 거시적 통제를 강화했으며 새로운 질적 생산력의 발전을 가속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경제 운영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고 경제 구조가 지속해서 개선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경제 성장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과거보다 훨씬 복잡해졌고, 경제 운영 중의 어려움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큰 힘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하게 봐야 한다"며 "실사구시적으로 형세를 분석해 성과를 보면서도 문제를 회피해선 안 되며 과학적으로 의사 결정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간 경제 발전의 예상 목표 달성에 중점을 두고 거시 정책을 시행하고 지속해서 노력·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리 총리는 "경제 회복의 긍정적인 추세를 공고히 해 혁신 주도의 발전을 견지하고 새로운 동력을 육성해야 한다"며 "기업의 주요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고 더 많은 핵심 기술의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합리한 체제 메커니즘을 개혁하고 각 방면의 적극적·능동적 창조성을 잘 동원해 전 사회의 혁신 활력이 충분히 나오도록 해야 한다"며 "우리나라의 규모가 큰 각종 혁신 자원을 잘 운용해 거대한 혁신의 힘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든 기업가가 자신감을 갖고 혁신과 발전에 전념하며 기업을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전문가와 학자들이 미래지향적 사고와 규칙적인 연구를 강화하여 국가 발전에 더 많은 지혜를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