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학생 83만8천명…저출생으로 지난해보다 1만7천명 줄어

초등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저출생으로 학령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는 가운데 서울 전체 학생 수가 지난해에 비해 1만7천여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서울시교육청의 '2024학년도 유·초·중·고·특수·각종학교 학급편성 결과'(3월 11일 기준)에 따르면 올해 서울 학생 수는 83만7834명으로 지난해(85만5312명)에 비해 1만7478명(2.0%) 줄었다. 4년 전인 2020년(92만3138명)과 비교하면 8만5304명(9.2%) 줄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은 36만4910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5529명(4.1%), 중학생은 19만6453명으로 2195명(1.1%)이 각각 줄었다. 

다만 고등학생은 20만7585명으로 1801명(0.9%) 늘었다. 이는 일시적으로 출산이 늘었던 황금돼지띠(2007년생, 현재 고2)의 영향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전체 학교 수는 2128개교로 지난해(2135개)보다 7개교 줄었다. 초등학교는 609개교로 1개교(개현초) 늘었고 중학교는 390개교로 변동이 없었다. 고등학교는 318개교로 2개교(도봉고, 성수공고)가 줄었고 특수학교와 각종학교는 변동이 없다. 

유치원은 763곳으로 6곳 감소했다. 다만 공립 유치원은 교육청의 공립 유치원 확대 노력 등으로 2곳 늘었다.

전체 학급 수는 3만9073학급으로 811학급(2.0%) 줄었다. 초등학교는 1만7432학급으로 453학급, 중학교는 8233학급으로 125학급, 고등학교는 8763학급으로 199학급이 각각 줄었다.

초·중·고 학급당 학생 수는 23.4명으로 0.1명 늘었다.

초등학교는 22.1명으로 0.3명 감소했고, 중학교는 24.9명으로 0.1명, 고등학교는 24.5명으로 0.7명이 각각 증가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령 인구 감소세에 따른 교육부의 교원 정원 축소로 적정학급 편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적정 학급 운용,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등 교육여건 개선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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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cbs200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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