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리창, 3중전회 앞두고 경제 점검…"전보다 더 복잡해"

박정규 특파원 2024. 7. 1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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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도부의 국정 운영 방향을 제시하는 제20기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를 앞두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전문가·기업인들과 만나 중국의 경제상황에 대한 목소리를 들었다.

리 총리는 좌담회에서 "전반적인 경제 운영이 안정되고 경제구조가 지속적으로 나아졌다"면서도 "지금은 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이전보다 더욱 복잡해졌고 경제 운영에 있어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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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창 총리, 전문가·기업인들과 좌담회 열고 경제상황 의견 청취
"경제성장 영향 요인 복잡해져…경제목표 달성 주력해야"
[베이징=신화/뉴시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9일 전문가·기업인들과 좌담회를 열고 중국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의견과 제안을 들었다. 2024.7.10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 지도부의 국정 운영 방향을 제시하는 제20기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를 앞두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전문가·기업인들과 만나 중국의 경제상황에 대한 목소리를 들었다.

리 총리는 이 자리에서 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예전보다 복잡해졌다는 점을 들면서 연간 경제목표 달성에 주력할 것을 주문했다.

1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오후 경제상황에 대한 전문가·기업인 좌담회를 열고 현 경제상황과 차기 경제사업에 대한 의견과 건의를 들었다.

리 총리는 좌담회에서 "전반적인 경제 운영이 안정되고 경제구조가 지속적으로 나아졌다"면서도 "지금은 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이전보다 더욱 복잡해졌고 경제 운영에 있어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사구시(實事求是)의 분석 자세로 결과를 볼 뿐 아니라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실제 상황을 포괄적이고 정확하게 파악하면서 과학적으로 의사 결정을 잘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리 총리는 또 "연간 경제 발전의 예상 목표 실현에 중점을 두고 거시 정책을 시행해나가야 한다"면서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협력하고 정책 시행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경제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 회복의 양호한 추세를 공고히 하고 강화해야 한다"며 "혁신 주도 발전을 견지하고 새로운 동력을 육성·확장하면서 새로운 성장 공간을 개척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리 총리는 혁신과 산업 융합 등을 통해 핵심 기술의 돌파구를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불합리한 제도와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아울러 기업인들을 향해서는 "모든 기업인이 자신감을 갖고 혁신과 발전에 전념해 기업을 더 강하고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더 많은 실제 상황을 반영하고 더 많은 실무적인 제안을 내놓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여전히 많은 어려움과 도전이 직면해 있지만 정책 효과가 계속 나타나고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요소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좌담회는 다음주 열릴 3중전회와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3중전회는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린다.

3중전회는 중국 지도부의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마스터플랜을 제시하는 자리다. 신임 지도부가 1년간 국정을 운영해본 뒤 주요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회의로 가장 관심을 받는 회의이기도 하다.

당초 지난해 가을 열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해를 넘겨 이달 개최하게 됐다. 특히 이번 회의는 중국 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시진핑 3기 지도부가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인 만큼 어떤 해법이 나올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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