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치어리더로 변신"…'빅토리' 이혜리→조아람, 夏극장가 활력소 될까 (종합)

안소윤 2024. 7. 1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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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마인드마크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영화 '빅토리'가 유니크한 세기말 감성과 흥겨운 에너지로 올여름 극장가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빅토리'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이혜리, 박세완, 이정하, 조아람과 박범수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8월 14일 개봉하는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영화 '싱글 인 서울', '레드카펫'의 박범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연출을 맡은 박 감독은 "제작사 대표님께 작품 제안을 받고 고민하던 중이었는데, 제 친구가 힘들 때마다 보는 영화가 있다고 하더라. 그게 만약 치어리더 소재의 영화라면, 관객들에 힘을 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았다. 저 또한 90년대 치어리딩 소재에 관심이 많았고, 다양한 춤과 노래가 있던 시기이기도 해서 99년도 치어리딩 이야기를 바탕으로 연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 제공=㈜마인드마크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배우들의 활약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이혜리는 춤생춤사 센터, 댄서지망생 필선으로 변신했다. 그는 "시나리오가 너무 재밌었는데, 빈틈없이 완벽해서 '제가 못할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캐릭터도 좋고, 스토리도 좋고 다 좋은데 대본대로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근데 감독님을 만나고 나서 걱정이 신뢰로 바뀌게 됐고, 이 작품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았다"고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어 작품을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 "필선이는 춤을 사랑하는 친구"라며 "거제 바닥이 너무 좁아서 서울로 가겠다는 큰 꿈과 야망을 가졌다. 이번 작품을 통해 힙합 장르에 처음 도전해 봤는데, 완벽하게 소화하고 싶어서 3개월 동안 세완 씨와 춤 연습을 열심히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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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생폼사 미나반점 K-장녀 미나 역을 맡은 박세완은 "장녀인 만큼 친구들을 엄마처럼 잘 챙기는 친구이고, 필선이를 진심으로 응원하는 죽마고우다. 폼생폼사인 친구라서 미나의 가장 큰 포인트는 허세"라고 매력을 짚었다.

그는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제 연기 인생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청춘물이 '빅토리'라면 꼭 하고 싶었다. 그리고 제가 '스트릿 맨 파이터' 열정 팬인데 킹키 선생님, 우태 선생님에 개인 레슨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마인드마크

이정하는 필선을 10년째 짝사랑하는 거제상고 축구부 골키퍼 치형으로 분했다. 그는 "만년 꼴찌이지만, 골키퍼이다 보니 정확한 자세가 나올 수 있도록 트레이닝을 열심히 받았다. 또 10년 동안 짝사랑하는 캐릭터의 순수한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을 했고, 혜리 누나가 나온 '응답하라 1988'를 만히 봤다"고 전했다.

특히 이혜리는 "작품 촬영하기 전에 이정하와 친분 있는 배우를 만났는데, 저를 만나기 전부터 '공주님'이라고 불렀다고 하더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물들이기도 했다. 이에 이정하는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부터 필선을 짝사랑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몰입을 했던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사진 제공=㈜마인드마크

서울에서 온 경력직 치어리더 세현을 연기한 조아람은 "새로운 일에 도전해 보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며 "처음으로 또래 배우들과 교복을 입고 호흡을 맞췄고, 치어리딩 춤에 도전하게 됐다. 세연이는 서울에서 전학 온 경력직 치어리딩이다. 거제로 전학을 와서 필선과 미나에게 치어리딩을 가르쳐주는 인물이다. 아무래도 역할 자체가 치어리딩을 가르쳐야 하고, 누구보다 잘 해내야 하는 역할이다 보니 춤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다. 단체 연습뿐만 아니라 개인 연습도 많이 했고, 경력직 다운 디테일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빅토리'는 관객들의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을 것을 예고했다. 박 감독은 "영화 안에 누군가를 응원하다 보면 본인도 응원을 받게 된다는 메시지가 있다. 관객들이 좋은 에너지를 받아가셔서 주변 분들에 고스란히 전달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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