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청도 시간당 146mm 기록적 폭우…하천 범람에 고립도
[앵커]
어젯밤부터 전북에도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군산 어청도에는 시간당 146mm의 기록적인 비가 내렸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마을 주민 여럿이 고립되는 등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김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 일대에는 지난 밤사이 천둥과 번개,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전북 군산에는 자정 이후 오늘 오전 10시까지 209mm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습니다.
이 때문에 새벽 2시 반쯤에는 군산 성산면에서 산 사태가 발생해 주민 22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군산 나운동의 한 아파트 주민 20여 명도 토사가 쓸려 내려오면서 대피했습니다.
군산 어청도에는 한 시간 동안 146mm의 비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기상 관측 사상 시간당 강수량 최대 기록은 공인이 145mm, 비공인은 150.5mm였습니다.
장마 시작 후 전북 지역의 누적 강수량도 300mm를 넘어섰습니다.
짧은 시간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라, 전북 완주에서는 장선천이 범람하면서 한 마을 전체 주민이 고립됐습니다.
주민 18명이 주택과 상가 등 건물 옥상으로 대피해 다행히 모두 구조됐습니다.
도로가 물에 잠겼다거나 집이 침수됐다는 피해 신고도 오전 6시 기준 30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전북에는 오늘도 5에서 40㎜가량 비가 더 내릴 거로 예보됐습니다.
만경강 유역인 무주군 취수장 지점에는 홍수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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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thiswee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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