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지키는 '전자기기 중고거래'…21세기전파상, 후속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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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설립된 21세기전파상은 끊임없이 새로운 전자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비롯된 인적·환경적 비용 등 자원 낭비에 주목했다.
21세기전파상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중고폰 등 중고 전자기기의 구매부터 보증, 판매에 이르는 거래 여정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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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기 리커머스 플랫폼 21세기전파상이 포스텍홀딩스에서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프리시리즈A 라운드의 후속 투자유치다.
2019년 설립된 21세기전파상은 끊임없이 새로운 전자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비롯된 인적·환경적 비용 등 자원 낭비에 주목했다. 중고 전자기기를 매입한 후 품질을 검사하고 수리·보증해 소비자에게 재판매한다.
다양한 중고 전자기기를 매입한 뒤 신상품 수준의 검증된 리퍼비시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인증 심사를 통과한 파트너 업체의 제품만 확인할 수 있으며, 판매품은 자체 검수 조직에서 외관과 성능을 비롯해 도난품 여부 등의 검수를 마쳤다.
21세기전파상 관계자는 "개인 간 거래(C2C) 중고거래에서 문제점으로 꼽혔던 낮은 신뢰도와 보증 정책 부재 등을 해결하고자 했다"며 "공급자와 소비자 간 정보 격차가 크고 구매 결정이 어려운 고관여 시장에서 소비자의 안전한 구매 경험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21세기전파상은 엄격한 파트너 입점 요건을 통해 상향 평준화된 제품군을 확보하고, 20여개 검수 기준을 통과한 제품만 출고하고 있다. 입점 신청한 '인증 파트너'의 심사 통과율은 29%, 검수 통과율은 92%로 까다로운 기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 만족도 평가 기준인 '순수 추천고객 지수(NPS)'는 97.4%에 달한다. 빠르게 성장하는 전자기기 중고거래 시장에서 소비자가 겪는 걱정 및 불안 요소를 해결하면서 시장의 잠재 수요를 적극 포착했다는 평가다.
21세기전파상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중고폰 등 중고 전자기기의 구매부터 보증, 판매에 이르는 거래 여정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전용 앱 출시도 준비 중이다.
박영준 21세기전파상 대표는 "중고 전자기기를 대중화하고 표준화하겠다"며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중고 전자기기를 제공해 연 20조원 규모 국내 스마트기기 시장과 50조원 규모 전자기기 시장의 N차거래를 활성화하고 자원순환 및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
정인오 포스텍홀딩스 심사역은 "21세기전파상은 중고거래 산업에서 압도적인 사용자 만족도를 만들어냈다. 시장 전문성을 가진 팀"이라며 "고성장하는 전자기기 중고거래 시장에서 고객과 업체를 연결하는 필수적인 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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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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