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완공”이라던 문헌보존관, “아직도 검토 중”
[KBS 춘천] [앵커]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지 벌써 6년이 흘렀습니다.
당시, 올림픽 시설을 지속가능한 발전에 활용한다는 청사진이 잇따랐는데요.
대표적인 사업이 국제방송센터를 국가문헌보존관으로 새단장하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업은 아직 시작도 못하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8평창올림픽 당시, 전세계 방송사들이 올림픽 소식을 전했던 국제방송센터.
연면적이 5만㎡가 넘고, 사업비는 900억 원 넘게 들었습니다.
강원도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019년 이 곳을 국가문헌보존관으로 활용한다고 밝혔습니다.
꽉 찬 국립중앙도서관의 책을 옮겨, 지역 자원으로 활용하고 고용 창출도 한다는 구상이었습니다.
2024년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300억 원 넘는 강원도개발공사 땅도 무상으로 넘기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건물은 지금까지도 텅 비어있습니다.
사업은 아직도 타당성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계획했던 공사비가 600억 원에서 1,200억 원으로 늘면서, 재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귀복/국립중앙도서관 자료보존연구센터장 : "코로나도 있고, 자재비 상승이라든지 법적 건축 기준 이런 것들을 다 준 수하다 보니까…. (공사비) 증액 부분을 재검토받고 있습니다."]
결과는 다음 달에나 나옵니다.
과거 1차 조사에선 경제적·정책적인 면에서 사업성이 있다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조금 다릅니다.
투입 공사비가 는 만큼 평가는 변할 수도 있습니다.
좋은 평가를 받으면 내년에라도 사업을 시작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사업은 더 지연될 수도 있습니다.
[문관현/강원도의원 :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 만큼 도는 문체부와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서 반드시 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될 것이고요."]
평창올림픽이 끝난지 벌써 6년이 흘렀습니다.
당초 계획했던 유산화 사업들이 효과를 내고 있는지 정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엄기숙 기자 (hotpencil@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어청도 ‘1시간 146㎜’ 폭우…고립된 주민들 “복구 막막”
- 태연하다 징역 27년 선고되자 울먹였다…‘건물주 살인’ 살인교사의 결말
- 전북 익산 함라에 새벽 255㎜ 폭우…전북에 비 피해 잇따라 [제보]
- [현장영상] 민희진 “속이 너무 후련해요”…경찰 조사 마치고 ‘방긋’
- ‘활활’ BMW 차량 화재 잇따라…모두 가솔린 차량
- “전공의 자동 사직처리” 강수 둔 병원장들…실제 가능성은?
- ‘논란의 국대 지휘봉’ 홍명보 감독, 오늘 울산에서 입장 밝힐까
- 소고기값, 도소매 거치며 두 배로…“직거래 할 수 없나요?” [한우]③
- ‘먹방’ 유튜버 잇단 심장마비사…“콘텐츠·사이트 차단 검토”
- 보호출산제로 ‘직접 양육’ 유도?…“실질적 지원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