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양돈농장 ‘아프리카돼지열병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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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경북 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유독 많이 발견되고 있어 주목된다.
전국적으로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중 80% 이상이 경북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경북 양돈농장에서도 4번째 ASF가 발생했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올해 전국적으로 폐사하거나 포획한 야생멧돼지 ASF 감염 개체 수가 총 620마리로 나타난 가운데 이 중 516마리(83.2%)가 경북에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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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1.4배로 늘어 ‘비상’
안동=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올해 들어 경북 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유독 많이 발견되고 있어 주목된다.
전국적으로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중 80% 이상이 경북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경북 양돈농장에서도 4번째 ASF가 발생했다. 이는 야생멧돼지가 경북으로 남하하기 때문으로 야생멧돼지에 의한 양돈농장 ASF 전파 확산에 따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올해 전국적으로 폐사하거나 포획한 야생멧돼지 ASF 감염 개체 수가 총 620마리로 나타난 가운데 이 중 516마리(83.2%)가 경북에서 확인됐다. 다음으로 충북 42마리, 강원 29마리, 부산 24마리, 대구 9마리 등이다.
경북에서는 지난 2022년 8월 상주에서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처음 발견됐다. 그해 감염 야생멧돼지는 총 101마리였다. 하지만 지난해엔 총 370마리로 늘어나더니 올해엔 지난달 말까지 지난해보다 약 1.4배나 많을 정도로 강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올해 경북의 지역별 ASF 감염 야생멧돼지는 포항 74마리, 청송 64마리, 영덕 61마리, 영양 53마리 등이다.
야생멧돼지 ASF 감염은 그동안 경기, 강원, 충북 등 북부지역에 집중됐다. 주로 양돈농장 ASF 피해와 상관관계가 큰 편이다. 야생멧돼지 ASF 감염은 2019년부터 경기, 강원, 충북 위주로 대거 일어났으며, 이로 인해 이들 지역에서 양돈농장 ASF가 발생했다.
올해엔 전국적으로 양돈농장 ASF가 총 6건이 생겼다. 경기 파주와 강원 철원을 제외한 4건이 경북으로 영덕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영천, 안동, 예천에서 잇따라 확인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열화상 카메라로 확인한 결과 야생멧돼지가 남하하면서 경북 지역의 서식 개체 수가 ㎢당 0.96마리에 이른다”며 “이는 저감 목표인 ㎢당 0.7마리를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모든 농장에 강력한 차단방역을 주문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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