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붕괴·승강기 침수로 인명 피해…밤새 충청서 3명 숨져
[앵커]
밤사이 대전과 충청권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인명 피해가 이어졌고 침수로 인한 대피 소동도 곳곳에서 발생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김선홍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대전 용촌동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제 뒤로 보이는 마을 입구는 현재 소방이 통제하고 있는데요.
이곳 용촌동 정뱅이마을은 오늘 새벽 마을 앞 하천을 막고 있는 제방이 터지면서 완전히 물바다가 됐습니다.
지금은 소방 당국이 진입해서 수색이 가능할 정도로 물이 많이 빠진 상태지만,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마을 전체가 침수되고 진입로도 물에 잠기면서 이곳 주민들은 소방에서 급파한 보트를 타고 대피해야 했습니다.
다행히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고, 구조된 마을 주민 36명은 현재 인근 복지관으로 피신한 상황입니다.
밤사이 내린 폭우로 대전과 충청 전역에서 인명 피해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충남 논산에서는 침수된 승강기에 갇힌 주민 1명이 숨졌고, 충남 서천에서는 산사태로 주택이 붕괴되면서 집에 있던 70대 남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또 충북 옥천에서는 폭우로 불어난 하천에 빠진 70대 승용차 운전자가 숨졌고, 앞서 지난 8일에도 옹벽이 무너지며 주민 1명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충남 논산과 금산, 충북 옥천과 영동 등에서 하천 범람과 도로침수가 잇따랐습니다.
현재 밤새 내린 비로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는데요, 산사태의 위험성이 매우 큰 만큼 인근 주민들은 재난안전 문자와 마을 방송 등을 유심히 살펴보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용촌동에서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폭우 #침수 #산사태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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