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송지영 “올림픽 첫 경기 독일전 필승 각오” [Paris D-16]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4. 7. 1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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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선수들 힘을 어떻게 역이용할지가 관건
더 빨리 뛰고 기회가 나면 과감히 파고들겠다

◆ 2024 파리올림픽 ◆

대한민국 여자핸드볼 대표 송지영(서울시청)이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힘 좋은 유럽 선수들을 어떻게 역이용하느냐가 승패의 갈림길이 될 거라고 밝혔다.

2018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송지영은 처음 출전하는 올림픽을 앞두고 “너무 기대된다. 첫 출전인 만큼 정말 다시 없을 기회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33회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 국가대표 송지영.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송지영은 라이트 윙이다. 골대 측면에서 골키퍼를 위협하는 라이트 윙은 왼손잡이가 유리하기 때문에 귀한 자원이다. 최전방 사이드에서 골키퍼를 위협하는 한편 빠른 속공으로 치고 나가는 순발력까지 갖춰야 한다. 윙을 활용하면 코트를 더 넓게 사용하고, 상대의 중앙 수비를 분산시키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그런 윙에서 유럽과 맞서기 위해 그녀는 “점프해서 더 오래 떠 있을 수 있도록 체공력을 살리는 연습도 하고, 팔을 더 높이 들어 여러 각도에서 슛을 시도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 몸싸움을 많이 하지 않는 포지션인 만큼 찬스가 났을 때 더 과감하게 들어가고, 찬스가 아니어도 과감히 파고들어가야 할 것 같다”며 예고했다.

송지영은 “지난 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부딪혀보면서 피지컬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부분을 보완해 다른 쪽으로 준비할 길을 조금은 찾은 거 같다. 유럽의 힘을 어떻게 역으로 이용할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제33회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 국가대표 송지영.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지난 4월 끝난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에서 송지영은 61골을 넣었는데 6m에서 24골, 윙에서 19골, 속공으로 17골을 넣었다. 7개의 키패스에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6개의 스틸과 1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 공수에서 고른 활약을 보여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2012 런던올림픽 경기를 보면서 선배들의 멋있는 모습에 올림픽 무대에 꼭 나가야겠다고 다짐했다는 그녀는 12년 만에 그 꿈을 이루게 됐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는 첫 경기 독일과의 경기는 이래저래 중요할 수밖에 없다.

제33회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 국가대표 송지영.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송지영은 “정말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지만, 첫 경기가 일단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도 꼭 첫 경기에 이겨야 한다. 하나하나 이루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아직 관심과 응원이 부족하다며 “더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 많이 해주시면 그 응원이 저희한테 닿는다고 생각한다. 더 많이 응원해 주시면 저희는 그 응원을 받아서 경기장에서 저희가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이하 제33회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송지영 인터뷰 전문.

1. 핸드볼은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시작했다. 또래보다 그 당시에는 덩치가 좋고, 왼손잡이여서 지인의 권유로 부천에서 인천으로 전학을 가 핸드볼을 시작했다.

2. 핸드볼이 내 길이라 생각한 시기는?

전학까지 가서 시작했으니, 그때부터 아니었을까요?

3. 국가대표는 언제부터 하게 됐나요?

2018년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으니까 기분 좋았다.

4. 유럽 전지훈련에서 얻은 게 있나요?

유럽 선수들이랑 몸도 더 부딪혀보면서 저희한테 피지컬적으로 필요한 부분, 기술적으로 필요한 부분 그런 거를 조금 더 잘 알게 됐던 것 같다. 유럽 선수들보다 체격이 조금 작지만, 그런 부분을 보완해서 다른 쪽으로 준비할 길을 조금 찾은 거 같다.

5. 세대교체 되면서 분위기는 어떤가요?

분위기는 되게 좋다. 다 어우러져서 선배 언니들도 후배들한테 편하게 해주고, 후배들도 너무 어려워하지 않고 편하게 다가와 주고 그래서 좋다.

6. 세대교체 후 팀워크는 어떤가요?

지난 세계선수권대회 때 이후에 또 새로 들어온 선수도 있고 그런데 밸런스적으로 조금 더 나아진 거 같다.

7. 유럽 팀의 강점은 뭔가요?

힘이 좋은데 그 힘을 어떻게 역으로 이용해야 할 지가 관건인 거 같다. 힘으로는 조금 어려울 것 같고, 그걸 저희가 다른 쪽으로 이용해서 승리할 수 있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

8. 본인의 포지션에서 유럽 선수에 맞서기 위한 대책은?

윙이다 보니 한 발 더 빠르게 뛰어나가는 거 그리고 몸싸움을 많이 하지 않는 포지션이어서 찬스가 났을 때 더 과감히 들어가고 찬스가 덜 나도 더 과감히 파고들어야 할 거 같다.

9. 윙을 많이 활용하기 위해 어떤 훈련을 하나요?

점프해서 더 오래 떠 있을 수 있도록 체공력을 살리는 연습도 많이 하고, 여러 각도에서 슛하기 위해 팔도 더 위로 드는 연습도 많이 하고 그렇다.

10. 우리나라의 강점을 꼽는다면?

분위기인 것 같다. 분위기와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그런 것들이 굉장히 좋다. 또 파이팅이 좋다.

11. 첫 올림픽 출전인데 느낌이 어떤가요?

너무 기대된다. 첫 출전인 만큼 정말 다시 없을 기회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12. 기억에 남는 올림픽 경기가 있나요?

2012 런던올림픽이 기억에 남는다. 고등학교 1학년이었는데 그때 국가대표 선수들 경기 보면서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고, 저 무대에 서야겠다고 생각했던 게 그때였다. 그리고 12년 만에 이제 그 꿈을 이루게 됐다.

13. 이번 올림픽의 목표는 뭔가요?

정말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지만, 첫 경기가 일단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8강에 꼭 진출하기 위해서도 첫 경기에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나하나 이루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14.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 한마디

정말 내일이 없다고 생각하고, 파리에서 이 몸이 부서져라 할 생각이다.

15. 응원하는 국민들에게 한마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아직은 관심이 조금 덜한 것 같다. 조금 더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 많이 해주시면 그 응원이 저희한테 닿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더 많이 응원해 주시면 저희는 그 응원을 받아서 경기장에서 저희가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 보여드리겠다.

송지영 프로필
제33회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 국가대표 송지영.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1996.05.05. / 165cm / 라이트 윙

인천송현초-인화여중-인천비스니스고-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서울시청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핸드볼 은메달

2023 파리올림픽 아시아 예선 1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핸드볼 3회 출전

2024 파리올림픽 여자핸드볼 국가대표(올림픽 첫 출전)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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