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R&D 도전"…중기부, 딥테크 수행과제 1차 공고

전략기술 테마별 프로젝트 8개 선정
프로젝트당 민·관 합동 100억원 투자

[서울=뉴시스] 전략기술 테마별 프로젝트(DCP) 지원 구조. 2024.07.09.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전략기술 테마별 프로젝트(DCP)'로 2024년에 추진할 8개 프로젝트 제안요청서(RFP)를 1차 공고한다고 10일 밝혔다.

DCP는 중소벤처기업이 고위험 연구·개발(R&D)에 과감히 도전할 수 있도록 민·관 합동 1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지원이 들어가는 프로젝트다. 연구 자율성을 보장하고, 실패 부담 경감 등에 초점을 뒀다.

해당 프로젝트는 지난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혁신,도전형 R&D사업'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유연한 연구비 집행, 성공·실패 구분 폐지, PM(Project Manager) 연구관리 등 선도형 R&D 맞춤형 제도를 적극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올해는 기업, 대학, 연구소 등 기술 수요 조사를 통해 98개 후보 기술이 접수됐다. 기획위원회를 통해 RFP를 고도화했다. 이후 11개 RFP를 올해 제3차 딥테크 챌린지 위원회에 후보로 상정하고, 제3차 딥테크 챌린지 위원회에서 올해 1차 DCP로 공고할 총 8개 RFP를 확정했다.

이번에 확정된 8개 RFP 가운데 탄소중립 분야에서는 '고온 기후 적합형 흐름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발'이 선정됐다. 우주항공 분야에서는 '궤도변환 및 De-Orbiting 기능을 탑재한 6U 이상급 큐브위성 개발' 과제가, 첨단로봇 분야에서는 '시각언어모델(VLM)기반 자율임무형 다개체 다족형 로봇 시스템 개발' 과제가 선정됐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6G 통신용 RF GaN HEMT 에피웨이퍼 기술 개발'이 뽑혔다. 해당 기술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6세대(6G) 통신 산업으로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공급망을 안정화 하며 반도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다.

첨단바이오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골관절 이식재 임베디드 개발'과 'AAV 기반 유전자치료제 산업화 신기술 개발'이 선정됐다. 또 '차세대 AI 기반 안면복원 치료 통합 시스템 기술 개발'도 포함됐다.

AI 분야에서는 '첨단 AI-로보틱스 자가진화형 차세대 소재 개발 플랫폼'이 선정됐다. AI-로보틱스 융합으로 소재 예측, 설계, 합성, 측정, 평가 및 환류 전 과정 고속자동화 플랫폼을 개발하는 과제다.

중기부는 공고된 8개 RFP에 대해 운영사 컨소시엄의 투자(20억원 이상)를 거쳐 수행기업을 추천하면, 추천된 기업을 평가해 최종 선정한다. 올해부터는 R&D 수행 시 글로벌 인프라를 보유한 대학, 연구기관 등의 컨소시엄 참여를 필수로 적용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올해 DCP는 양자, 수소, 차세대원자력 분야에서 신규 접수되는 등 기술 수요가 98개나 들어와 업계의 관심이 뜨거우며 세계 최초·최고 수준 RFP가 많이 제안됐다"며 "딥테크 기반 혁신벤처의 퍼스트무버 도전형 R&D, 글로벌 선도 연구기관 R&D 협력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범부처 통합지원연구지원시스템 누리집, 중기부 누리집,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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