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만 70개, '4스타' 한자리에…한국 대통령 첫 방문 환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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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방문 이틀째를 맞은 윤석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지구 총면적의 52%를 담당하는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했다.
이날 윤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5명의 4성 장군과 50여명의 장성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인태사령부가 관할하는 41개 국가(한국 제외) 국기가 서 있는 사령부 본부 레드 카펫이 깔린 건물 주변에는 윤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인태사령부 장병 12명이 도열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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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태사령부 29년 만에 대한민국 대통령 방문
(호놀룰루·서울=뉴스1) 김정률 한상희 기자 =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방문 이틀째를 맞은 윤석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지구 총면적의 52%를 담당하는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했다. 이날 윤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5명의 4성 장군과 50여명의 장성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인태사령부가 관할하는 41개 국가(한국 제외) 국기가 서 있는 사령부 본부 레드 카펫이 깔린 건물 주변에는 윤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인태사령부 장병 12명이 도열해 있었다.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이 인태사령부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5년 김영삼 대통령이 현 인태사령부의 전신인 당시 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한 바 있다.
남색 정장 차림에 파란색 넥타이를 맨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가 도착하자 사무엘 파파로 인태사령관은 거수경례했다. 두 사람은 악수하며 가벼운 인사를 했고, 윤 대통령은 크게 웃기도 했다.
이후 윤 대통령과 파파로 사령관이 준비된 단상에 오르자 인태사령부 육해군 장병들은 거수경례로 환영했다. 이어 해병대 군악대가 애국가와 미국 국가를 순서대로 연주했다.
윤 대통령과 파파로 사령관은 인태사령부 본부로 이동하며 현관 양측에 도열한 양국 인사들과 인사를 했다. 파파로 사령관은 한국 측 인사들에게 "Honor to see you"(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촬영을 하며 파파로 사령관이 주먹을 쥐며 "We go together, 같이 갑시다""라고 하자 같이 주먹을 쥐고 "We go together"라고 화답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폴 라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까지 5명의 4성 장군이 한자리에 모였다. 인태사 관계자는 "이렇게 많은 별이 한자리에 모이는 건 펜타곤에서나 가능한 일"이라며 미국 측에서 윤 대통령의 방문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강조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
행사 준비 과정에서 조현동 주미한국대사가 "얼마나 많은 별이 이번에 모이는 거냐"고 묻자 필립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는 "셀 수 없다(uncountable)"고 답하기도 했다. 이에 조 대사는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 돈 맥클린의 '빈센트' 가사에서처럼 '스타리 스타리 나잇(starry starry night)'이 아니라 '스타리 스타리 데이(starry starry day)'"라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파파로 사령관,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폴 라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찰스 플린태평양육군사령관, 케빈 슈나이더 태평양공군사령관, 스티븐 쾔러 태평양함대사령관, 윌리엄 저니 태평양해병대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강호필 합동참모본부 차장, 조현동 주미한국대사, 이서영 주호놀룰루총영사,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이도운 홍보수석, 최병옥 국방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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