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참석한 유럽국가들은 ‘트럼프에 줄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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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에 도착한 유럽 국가 인사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측과 잇따라 접촉하고 있다.
9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나토정상회의에 참석한 동유럽과 북유럽 국가의 정상과 장관, 고위 공무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인 키스 켈로그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무총장,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등과 만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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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유럽 정상 등 잇따라 접촉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에 도착한 유럽 국가 인사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측과 잇따라 접촉하고 있다.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커지자 줄 대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9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나토정상회의에 참석한 동유럽과 북유럽 국가의 정상과 장관, 고위 공무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인 키스 켈로그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무총장,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등과 만났다고 보도했다. 켈로그 전 사무총장도 상대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이들과 만난 사실을 공개했다. FT는 유럽 국가들의 잇단 트럼프 전 대통령 측 인사와의 회동 배경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미 대선에서 당선될 것으로 보고 정책 방향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토 유럽 회원국들의 목표(국내총생산(GDP) 대비 2%)에 미달하는 방위비 지출 상황을 문제 삼으며 재선 시 나토를 탈퇴할 수 있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할 경우 러시아의 침략에 저항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 지원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도 유럽 내에서 나오고 있다. FT는 소식통을 인용해 특히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고령 논란으로 대선 후보 사퇴 압박에 몰리면서 세계 각국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관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나토정상회의가 개막하자 유럽에 방위비 부담 확대를 재차 압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본인이 만든 SNS인 트루스소셜에 “만약 내가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지금쯤 나토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본인 재임 시절의 노력으로 방위비 체납 국가들이 방위비를 납부하면서 나토 재정이 유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싸우는 데 필요한 대부분의 돈을 내고 있다”며 “유럽은 적어도 평등(하게 지불)해야 한다. 유럽은 1000억 달러 이상의 빚을 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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